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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경북 스타트업, 車사고 자동 감지·신고하는 앱 세계 첫 공개

2024-01-10

마이렌, AI딥러닝 기반 사고 감지 솔루션 '사고났슈'

등록 보호자·보험사에 신고…골든타임 내 구조 가능성 커져

위치·날씨·차량데이터까지 수집해 국제규격 맞춰 자동입력

[CES 2024] 경북 스타트업, 車사고 자동 감지·신고하는 앱 세계 첫 공개
글로벌 최대 IT 및 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마이렌의 차량충돌 사고 감지 솔루션.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자동차를 몰고 가다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운전자의 호주머니 속에 있는 휴대전화가 스스로 사고를 감지하고 119 등에 신고까지 한다면 믿겠는가. 경북의 한 스타트업이 관련 기술을 개발해 CES(세계가전전시회)에서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용화 시 골든타임 내 현장 도착 가능성이 커져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할 것으로 기대된다.

9일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 따르면 센터 지원기업인 <주>마이렌이 9~12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글로벌 최대 IT 및 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AI 딥러닝 기반 차량충돌사고 감지(신고) 솔루션'을 최초로 공개한다. 마이렌은 자동차 충돌사고 시 휴대전화가 단 1초 만에 이를 감지하고 탑승자가 1초라도 더 빨리 구조될 수 있도록 즉시 자동으로 신고되는 '사고났슈' 앱을 개발했다. 현재는 등록 보호자와 보험사에만 신고되도록 연계돼 있지만 장차 응급·구조기관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해당 솔루션은 한국 자동차연구원에서 검증된 시험으로 차량충돌사고를 100% 감지했다. 마이렌 측은 고도화 개발을 통해 사고 발생은 물론 사고 위치·각도·날씨·충돌센서데이터·차량데이터 등을 좀 더 정밀하게 파악하는 단계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사고 보고서 규격에 맞게 자동으로 입력된다는 장점이 있어 상용화 시 행정적 비용 절감도 기대된다.

마이렌은 지난달 정밀 위치 서비스 글로벌 기업인 왓쓰리워즈(what3words)와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왓쓰리워즈 앱은 전 세계를 3m×3m 크기의 정사각형으로 구분하고 각각의 정사각형에 세 개의 단어로 이루어진 고유 식별 주소를 부여해 전 세계 어느 곳이든 쉽게 위치를 전달하고 찾아갈 수 있다. 왓쓰리워즈는 현재 한국어를 포함해 60개 언어를 지원하며, 자동차·내비게이션·여행·물류·전자상거래·응급구조·차량호출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어 마이렌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은홍 마이렌 대표는 "시민의 안전과 골든타임을 최우선으로 운전자의 입장에서 단 한 건의 사고라도 줄일 수 있도록 밤낮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렌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으로 2023 경북 소셜벤처 활성화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문락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마이렌이 CES 2024에서 혁신적인 기술과 성과를 보여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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