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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근대골목 방문객 10만명 증가…동성로 관광특구 지정에 효자노릇 할까

2024-01-11 19:59

중구 근대 골목, 2022년 대비 지난해 10만명 증가

근대골목 투어 인기 코스 대부분이 동성로 지나

동성로 관광특구에도 긍정적 영향 미칠것으로 기대

지난해 동성로 외국인 관광객 10만명 이상이 관건

대구 중구 근대골목 방문객 10만명 증가…동성로 관광특구 지정에 효자노릇 할까
지난해 '근대로의 여행 골목투어'에 참가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청라언덕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중구청 제공.
대구 중구 근대골목 방문객 10만명 증가…동성로 관광특구 지정에 효자노릇 할까
지난해 대구 동성로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0만 명을 넘은 것으로 추정되면서 올해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에 파란불이 켜졌다. 사진은 동성로 관광특구 추진 구간. 영남일보DB.

지난해 대구 중구 근대역사 문화자원인 '근대골목'을 찾은 방문객이 전년 대비 10만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대골목 문화자원 대부분이 동성로에 있는 만큼 이 같은 증가세가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에 보탬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대구 중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근대골목 방문객은 총 52만3천729명으로 2022년(42만674명) 대비 24.5%(10만3천55명) 늘었다. 코로나19 엔데믹 시기 대구에 유입된 관광객 상당수가 근대골목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근대골목에는 계산성당·경상감영공원·청라언덕·이상화고택 등 대구의 대표적 근대역사 문화자원이 포함돼 있다.


개별 관광지를 코스별로 찾는 '근대골목 투어' 이용객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2022년 3만7천362명이던 근대골목 투어 이용객은 지난해 5만54명으로 1만2천692명(34.0%) 증가했다. 가장 많은 이용객이 다녀간 2코스 근대문화골목(동산청라언덕~화교협회 1.64㎞)은 전체 방문객의 절반이 넘는 2만5천536명에 달했다. 1코스인 경상감영달성길(경상감영공원~달성토성 3.25㎞)과 3코스(주얼리타운~서문시장 2.65㎞)는 각각 9천269명, 6천936명이었다.


이 같은 방문객 증가세 때문에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근대골목 투어 코스 대부분이 동성로 관광특구 추진 구간인 동·서·남·북성로 일대 1.16㎢를 지나고 있어 관광객 증가가 관광특구 지정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 사업은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일환으로 대구시와 중구청이 함께 추진한다. 중구청은 2021년 관광특구 지정을 신청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지정 기준인 1년간 외국인 관광객 10만 명을 넘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지난해 해외여행의 문이 다시 열리면서 동성로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1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지난해 3분기에만 중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0만명을 웃돌았다. 중구청은 3월까지 관광특구 신청을 완료할 계획이며, 대구시는 7월까지 관광특구 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집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해 동성로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0만명을 넘었을 것"이라며 "대구시와 협력해 올핸 반드시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동성로가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각종 규제가 완화되고 매년 30억원 규모의 예산이 지원되는 등 관광산업 활성화를 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송재일 대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동성로가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특구 브랜딩에다 규제 완화까지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외국인 관광객이 동성로를 찾는 추세로 미뤄 올해 특구 지정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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