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설 맞이 온누리 상품권 환급행사 참여시장 발표
대구, 서문시장 건해산물 상가 등 6개 시장 선정
경북, 포항죽도시장 등 7개 시장 선정
2월 2일부터 8일까지 진행, 최대 30% 환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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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 건해산물상가 점포 앞에 한 손님이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 서문시장 건해산물상가는 올해 설맞이 온누리 상품권 환급행사에 최종 선정됐다. 영남일보DB. |
지난해 정부가 진행한 해산물 소비 촉진 행사에서 제외돼 형평성 논란이 일었던 서문시장 건해산물 상가(영남일보 2023년 11월5일자 2면 보도)가 올해 설맞이 행사에 최종 선정됐다.
3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24년 국산 수산물 온누리 상품권 환급 행사'에 참여할 전통시장에 서문시장 건해산물 상가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86개 전통시장이 참가한다.
대구는 서문시장 건해산물 상가를 포함해 번개시장, 칠성시장, 서문시장2지구종합상가, 팔달신시장,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등 6개, 경북은 포항죽도시장, 큰동해시장, 영해만세시장, 영덕읍시장, 안동중앙신시장, 성동시장, 중앙시장 등 7개 시장이 선정됐다.
해수부가 명절을 앞두고 위축된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는 2월 2일부터 8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소비자는 국산 수산물을 구입하고 전용 앱을 통해 판매정보를 등록한 후 온누리 환급 행사장에서 구매 영수증과 등록된 정보가 확인되면 상품권을 환급받을 수 있다.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당일 구매한 영수증에 한해 환급받을 수 있다. 1인당 행사 기간 내 2만원 한도로 환급 가능하다.
해수부는 지난해 총 8차례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했다. 서문시장 건해산물상가는 행사 조건에 부합했지만, 8차례 모두 참여하지 못했다. 중구와 서문시장 건해산물상가 상인회 간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고, 대구시 상인연합회가 건어물은 수산물이 아니라는 이유로 행사 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영남일보 보도 후 올해는 중구에서 먼저 서문시장 건해산물 상인회에 연락해 행사 신청을 독려했다. 상인회는 이달 초 중구를 통해 신청을 완료했고, 지난 26일 해수부가 발표한 행사 대상에 포함되면서 행사 참여가 확정됐다.
변기현 서문시장 건해산물 상인회 회장은 "요즘 경기가 안 좋아 상인들이 힘들어했는데 행사에 참여하게 돼 매우 다행이다"며 "설 명절을 앞두고 많은 분들이 서문시장에 찾아와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

김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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