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혁신, 교육혁신, 인프라혁신
POSTECH 2.0 완성으로 세계 최고 수준 연구중심대학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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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전경. 영남일보DB |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이 1조 원 이상의 투자를 통해 제2 건학에 나선다.
1일 포스텍은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오는 2033년까지 10년에 걸쳐 약 1조2천억 원이라는 대학 규모로는 전례 없는 최고 수준의 투자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포스텍은 이번 투자를 통해 2세대 포스텍, 즉 'POSTECH 2.0'을 완성해 제2 건학에 나선다는 목표다. 중점 사업은 △안과 밖의 경계를 없애는 무은재(無垠齋) 교육 정립 △Global No. 1 연구 분야 육성을 위한 Made in POSTECH △지속적 산학협력 및 기술이전 대형화를 위한 신산업 창출 및 견인 △경쟁력 강화 및 발전계획 달성을 위한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확보 등이다.
예산은 총 3개 분야로 나눠 투자한다. △우수 교원 초빙 1천36억 원 △교원 경쟁력 강화 1천124억 원 △R&D 혁신 1천억 원 등 총 3천160억 원을 세계 최고 수준의 석학 유치 및 연구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원(연구 분야) 혁신'에 투입한다.
전공과 시공간의 경계를 허문 교육을 목표로 하는 '학생(교육 분야) 혁신'에는 △학부 및 대학원 교육 혁신 444억 원 △국제화 및 학생지원 736억 원 등 총 1천18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새로운 50년을 담아낼 미래형 캠퍼스타운 구축을 위한 '경영(인프라 분야) 혁신'에는 △시설 건립 5천377억 원 △주거환경 1천666억 원 △경영 인프라 87억 원 등 총 7천130억 원을 투자한다.
포스텍 관계자는 "1986년 개교한 포스텍은 비수도권, 사립, 소규모 대학이라는 조건 아래에서 우리나라 최고 대학 중 하나로 급성장했으나, 설립 당시의 목표였던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 수준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한 것이 현실적 상황이다"며 "대학을 다시 건학하는 수준의 대규모 투자와 교육과 연구 등 대학 운영 전 부문에 걸쳐 혁신적 사업들을 실행에 옮겨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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