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창업주 마크 저커버그, 회색티만 가득한 옷장
중요한 의사 결정 외에는 선택 줄이려는 그만의 방식
다가올 총선, 선택권 많지만 고를 사람은 없다는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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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창업주 마크 저커버그. 회색티를 즐겨 입는다. 인터넷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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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창업주 마크 저커버그의 옷장. 인터넷캡처 |
넓은 선택의 폭은 행복한 고민일 때도 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선택지는 오히려 거슬린다. 여러 선택지 중 딱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불편한 감정이 스멀스멀 올라오기도 한다. 짜증스럽기까지 하고 이 선택권을 버리고 싶다.
4·10 총선이 두 달도 남지 않았다. 우리 지역구 출마자도 서너 명은 될 것이고 비례대표까지 하면 엄청나다. 사실 유권자 대부분은 이미 마음을 정했다. 선택지가 많지만 쉬운 선택이다. 정당을 보고 표를 던지는 이도 있을 것이고, 친분이나 이익을 위해 가까운 이를 고를 수도 있다. 그러나 정말 이렇게 쉬운 선택을 하는 게 옳을까. 공약을 뜯어보고 믿음직한 나라의 일꾼을 뽑는 일이 이렇게 쉬운 게 정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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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비례대표 투표용지. 48.1cm로 올 총선이 치뤄지기 전, 현재까진 가장 긴 투표용지로 기록됐다. 영남일보 DB |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박준상
일기 쓰는 기자 박준상입니다. https://litt.ly/junsang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