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도착한 해경이 그물 끌어올려 선장 발견
앞서 13일 포항에서도 선장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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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해양경찰서 청사 전경. 영남일보DB |
경북 해상에서 어선 선장이 잇따라 실종되며 혼자 조업하는 어선의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포항해양경찰서(서장 김지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39분쯤 경북 경주시 감포항 인근 해상에서 어선 A호(4t급, 승선원 1명)의 선장 B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A호를 발견해 선내를 확인한 결과 조타실 내에서 휴대전화를 발견하고 양망기 쪽으로 그물이 내려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B씨의 해상추락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해경은 민간구조선의 협조를 받아 A호 그물을 끌어 올리던 중 오전 1시 30분쯤 의식과 호흡 및 맥박이 없는 선장을 발견했다.
포항해경은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하면서 119로 인계했으나 선장 B씨는 결국 숨졌다.
앞서 지난 13일에도 경북 포항시 대진항 인근 해상에서 60대 선장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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