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경북도교육청에서 경북도와 도교육청을 비롯한 '교육발전특구' 신청 시장·군수들이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8개 시·군이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됐다. 안동-예천, 포항, 구미, 상주, 울진이 선도지역에, 칠곡과 봉화는 관리지역에 지정됐다.
시·군별 특구 모델을 살펴보면 광역유형에 선정된 △안동-예천은 'K-인문교육과 지역산업 연계형 교육발전특구' 모델을 제시했다. 기초유형인 △포항은 '첨단과학과 신산업을 견인할 창의융합형 인재양성' 모델 △구미는 '사람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도시' 모델 △상주는 지역산업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교육도시 모델인 'K-상상주도 특구' △칠곡은 '미래세대를 위한 지역 맞춤형 공존·공감 교육 실현' 모델 △봉화는 '이주 사회를 대비한 교육발전특구' 모델 △울진은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한 교육발전특구' 모델을 제시했다.
안동·예천 교육발전특구는 국립안동대와 경북도립대의 글로컬대학30과 경북도청 신도시 개발이라는 이점을 살려 △지자체가 함께하는 온돌(온종일 돌봄) 체계 구축 △K-인문(인성)교육을 통한 안동·예천형 공교육 혁신모델 정립 등을 주요 전략으로 해 공교육 혁신-인재양성-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지역 정주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선도지역에 지정된 포항은 지역교육 혁신과 지역인재 양성, 지역 정주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3대 전략 7개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 포항만의 공교육 발전 전략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운영위원회와 실무협의체, TF팀을 갖춘 '포항 교육정책 연구센터'를 설치한다.
경북에서 학생 수가 가장 많은 구미시는 첨단 신산업 중심의 젊은 도시의 특성을 살려 구미교육 발전 특구의 비전을 '사람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도시'로 정하고 3대(지속가능돌봄·지역 책임기업 참여 공교육 혁신·산업맞춤형 인재 육성) 목표를 추진한다. 경북 인재가 구미에서 취업하고 정주로 연결되는 구미발전 선순환체계를 구축한다.
돌봄-교육-취업으로 이어지는 살기 좋은 교육도시를 표방하는 상주의 교육발전특구는 △지역사회 협력 기반 교육체계 활성화 △상주형 교육지원 모델 도입 △첨단산업 맞춤형 인력 양성으로 요약된다. 지자체와 교육기관이 거점형 유보통합 운영모델을 실행해 이용자 중심의 보육지원과 지역가정 돌봄 분담을 가능케 한다는 것이다.
울진은 '대한민국 미래 청정에너지 특화교육'을 비전으로 3가지 추진 전략과 8가지 세부 추진 과제를 추진한다. 칠곡은 미래세대를 위한 지역맞춤형 공존·공감교육 실현이라는 핵심 비전 아래 △유아 교육 일원화를 위한 유보통합 운영 지원 △미래교육지원센터 운영을 통한 교육거버넌스 구축 △지역공동체를 연계한 지역 통합 늘봄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한다.
봉화는 '지역인재 양성으로 살기 좋은 글로컬 이주사회'를 비전으로 이주사회에 대비한 교육환경 조성을 목표로한 교육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이주사회 교육과정을 포함한 '공존사회 기반 조성', 어르신 활용 지역연계 늘봄학교 등의 '다양성 기반 보편교육', 다중언어 역량 강화 교육 및 글로벌 리더 양성 등 '강점 극대화 맞춤 교육' 등을 내세웠다.
특구시범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교육부에서 30억원에서 100억원의 재정지원과 함께 교육관련 규제완화, 각종 특례 지정을 받는 등 공교육 혁신을 추진하게 된다.
임종식 경북도 교육감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지역들이 특구운영을 통해 돌봄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지역인재 양성 및 교육혁신으로 지역이 다시 살아나고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경북부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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