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시장 페북 통해 "광주엔 김대중 업적 흔적 곳곳에 있는데, 대구엔 박정희 흔적 없어"
박정희정신계승사업회 "적극 환영, 홍 시장 만나 민관협력 모색할 것"
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DB |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캡쳐. |
홍 시장은 3·1절인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고 그 앞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을 건립하는 방안이 어떨지 검토 중에 있다"며 시민 의견을 수렴할 뜻을 밝혔다.
홍 시장은 "달빛철도 축하 행사차 광주를 가보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 흔적이 곳곳에 스며있었으나, 대구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 흔적이 보이지 않아 참 유감스러웠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홍 시장은 "그래서 대구에도 대구를 대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는 사업을 할 때가 됐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이런 소식을 접한 <사>박정희정신계승사업회는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 사업회는 지난해 11월 '박정희대통령동상건립추진위원회'(박동추)도 출범시켰다. 박동추에는 학계, 관계, 경제계, 법조계, 언론계, 문화계 등 각계인사 200여명이 추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동추도 동대구역에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건립하는 것을 제1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현재 동상 모형 제작이 1차 완료돼 수정 보완을 위한 검토 단계에 있다. 소액(1만 원) 다수의 국민 성금으로 동상을 건립하기 위해 관계기관에 모금을 위한 등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는 16일부터 30일 까지 모금을 위한 전시회도 가질 예정이다. 오는 11월 14일 박정희 전 대통령 탄신 107주년을 맞아 동상 제막식을 계획하고 있다.
김형기 박동추 단장은 "대구시가 동대구역 광장에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건립한다니 적극 환영한다. 조만간 홍 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그간의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홍 시장의 구상을 들은 뒤 동상 건립을 위한 민관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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