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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꼴찌 대구 서구, 육아 환경 개선위해 팔 걷었다

2024-03-11

대구 서구, 합계출산율 0.48명...대구 최하위

지난해 아파트 재건축 등으로 아동 인구수 증가

육아 환경 개선 위해 '아동돌봄 지원시설' 확대 추진

공동육아나눔터, 다함께돌봄센터 등 개소 및 완공 앞둬

출산율 꼴찌 대구 서구, 육아 환경 개선위해 팔 걷었다
대구 서구 비산동 서구가족센터에 개소한 공동육아나눔터 1호점에서 아이들이 놀이를 하고 있다. 대구 서구청 제공.

대구에서 아기 울음소리를 가장 듣기 힘든 지역은 서구다. 이에 서구가 육아 환경 개선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다.

서구는 최근 생활 인프라 확충 및 정주 여건 개선으로 육아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아동 돌봄 지원시설을 대폭 확보했다. 이어 돌봄 서비스를 향상하는 '아동 돌봄 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서구는 대구의 대표적인 인구 소멸 지역이다. 2013년 합계출산율(0.99명)이 1명 아래로 떨어진 이후 2019년(0.62명)엔 남구(0.66명)보다도 낮은 합계출산율을 기록하며 5년 연속 대구 9개 구·군 중 합계출산율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48명으로 대구는 물론 전국에서도 부산 중구(0.31명), 서울 관악구(0.38명), 종로구(0.4명), 광진구(0.45명)에 이어 5번째로 낮았다.

하지만 최근 평리동 일대에 아파트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아동 인구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서구의 아동 인구수는 1만4천339명으로 2022년(1만3천614명) 대비 752명(5.3%)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합계출산율도 0.46명에서 0.48명으로 소폭 상승했다.

아동 인구 증가 추세에 서구도 육아 환경 개선을 위해 애쓰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이웃과 육아 정보 공유하고 공동체 활동을 지원하는 '공동육아 나눔터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해 약 1억6천만 원을 지원했다.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공동육아 나눔터 1호점이 지난 1월 서구가족센터에 개소한 데 이어 지난달 2호점이 New평리도서관 4층에 문을 열었다.
방과 후 전문 지도교사가 아이를 돌봐주는 '다함께 돌봄센터'도 조성된다. 올해 8월 평리5동 청사에 1호점이 문을 열 예정이며, 2호점은 내당권역 도서관에 내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현재 리모델링 공사 중인 평리3동 공공복합청사에는 올해 10월 장난감 도서관과 영유아 놀이터가 있는 '키즈&맘센터'가 들어서고, 2026년 상반기 완공 예정인 '헬스&키즈드림센터'는 육아·놀이 시설뿐만 아니라 수영장·체육시설 등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공간이 조성된다.

시설 확충과 함께 온 마을이 아이를 함께 키울 수 있는 돌봄체계도 구축한다. 아동 돌봄 지원사업과 관련된 기관 및 단체를 통해 '서구 돌봄 협의체'를 구성하고 돌봄 사업 우수사례 발굴, 맞춤형 서비스 제공, 돌봄 사각지대 해소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아동 돌봄 지원시설 확충뿐만 아니라 각 시설, 유관 기관 간 연계망을 통해 인적 인프라를 구축해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찾아오는 서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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