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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윤석열 대통령 만나 국정 운영 논의…총리·비서실장 추천도

2024-04-19

4시간 동안 국정 운영 방향·여소야대 정국 돌파 방안 논의

洪 시장, 김한길 총리·장제원 비서실장 추천

홍준표, 윤석열 대통령 만나 국정 운영 논의…총리·비서실장 추천도
홍준표 대구시장과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갖고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해 조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여소야대 정국 돌파와 국무총리·대통령 비서실장 인사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윤 대통령과 홍 시장은 지난 16일 저녁 서울 모처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총선 이후 국정 기조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동은 4시간가량 이어졌으며, 허심탄회한 대화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총리는 정치적 야망이 없고 여야를 넘어 소통되는 인물이어야 한다"면서 "비서실장도 정무 감각을 갖춘 인물이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하며 총리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비서실장에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과거 민주당계(系) 정당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를 지낸 바 있고, 지난 대선 과정에서는 윤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 역할을 했다. 장 의원은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며, 당선인 시절에는 비서실장을 맡기도 했다.

홍 시장은 이와 함께 전면적인 개각을 통해 총선 참패 분위기를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조언도 했다고 한다. 이 밖에도 여소야대 정국을 돌파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

한편, 홍 시장은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 이후 연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책임론을 내세우며 윤 대통령을 적극 옹호해 왔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한 전 위원장을 저격했다. 그는 "한동훈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에서 황태자 행세로 윤 대통령의 지지 세력 중 일부가 지지한 그림자였지, 독립 변수가 아니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황태자가 그것도 모르고 자기 주군에게 대들다가 폐세자가 됐을 뿐이고, 당 내외 독자 세력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한 위원장을 비판하며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황교안(전 대표)이 총선 말아먹고 퇴출 됐을 때 그는 당을 1년 이상 지배했어도 (당에) 뿌리가 없어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며 "집권당 총선을 사상 유례없이 말아먹은 그를 당에 다시 받아들일 공간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우리가 전열을 재정비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그게 한국 보수 우파가 살아날 수 있는 길"이라고 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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