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단합으로 이뤄낸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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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일고가 16년 만에 전국 대회 단체전에서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기쁨과 감격의 눈물을 펑펑 쏟았습니다."
2013년 현일고 씨름부 지휘봉을 물려받은 김현섭(39) 감독은 우승 소감을 묻자 "2000년대 초반 전국에서 명성을 떨친 현일고의 씨름 부흥기가 20여 년 만에 다시 찾아왔다는 좋은 느낌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구미초등 시절 교보생명컵 전국 어린이 장사씨름대회에서 청장급 3위, 현일고 시절에는 회장기 전국 장사씨름대회에서 청장급 1위에 올랐던 김 감독은 "다음 목표는 단체전 다관왕과 전국체전 개인전 우승"이라면서 "현일고 선수 13명 중 구미 출신은 절반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오롯이 감독만 믿고 따라와 준 제자들이 자랑스럽다"라고 했다.
구미초, 구미중, 현일고, 단국대를 졸업한 그는 "후배 선수들이 감독이 아닌 잘 아는 형이나 선배로 생각하면서 서로 소통하고 단합하면서 배려하는 것이 현일고 씨름부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글=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사진=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백종현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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