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영남일보 국제 하프마라톤대회
3년째 '대진아침달리기' 운영
정규 체육수업서 단축 마라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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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영남일보 국제 하프마라톤대회에 참여하는 대진중 학생들이 완주를 기약하며 힘찬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진중 제공 |
대진중은 정규 체육수업에서 '단축 마라톤'을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이 차시마다 '30분 달리기 또는 5㎞ 달리기'라는 목표를 설정해 꾸준히 달리기를 실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교내 단축 마라톤 대회를 열어 갈고닦은 마라톤 실력을 뽐낼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 학교는 학생들의 체력 향상에 따스한 배려를 더한 '대진아침달리기 프로그램'을 3년째 운영해 오고 있다. 매일 아침 학교 둘레길 1.5㎞ 코스를 달린 후 1천원 이하의 자발적 성금을 기부해 연말에 어려운 이웃을 돕는 식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학생들과 영남일보 마라톤대회에 출전하는 윤동규 지도교사는 "학교에서 마라톤을 접하고 즐기게 된 학생들이 더 넓은 기회의 장에서 마음껏 자신의 꿈과 끼를 펼치고 추억을 만들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나현(3학년) 학생은 "3㎞ 달리기가 나의 한계라고 생각했는데 교내 대회에서 5㎞를 28분28초에 완주하며 여자 부문 1등을 달성했다"면서 "교내 대회가 끝난 후 영남일보 마라톤 대회에 나가자는 선생님의 말씀에 노력하면 안 될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참가 신청을 하게 되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반드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성희경 교장은 "영남일보 국제 하프마라톤대회 출전을 통해 학생들이 평소 길렀던 체력을 스스로 알 수 있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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