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영남일보 국제 하프마라톤대회
학생·교사·가족 등 270명 참가
김유미 교사 관심유도 큰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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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영남일보 국제 하프마라톤대회에 출전하는 정화중 학생과 교사들이 힘찬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정화중 제공> |
'무려 270명.'
오는 19일 제17회 영남일보 국제 하프마라톤대회에 출전하는 정화중의 학생, 교사, 가족 등을 모두 합친 인원이다. 지난해(108명)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비결이 뭘까. 정화중의 지식, 인성, 체육을 골고루 갖추도록 교육하는 특별한 노하우 덕분이다. 학생들의 체력 증진을 목표로 1인 1스포츠활동, 사제동행 스포츠활동, 다양한 스포츠 종목의 방과후 수업과 체육대회, 교내댄스대회, 교내줄넘기대회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교내 활동뿐만 아니라 마을 단위 학교스포츠클럽(배드민턴, 축구)을 통해 인근 학교의 학생들과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스포츠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있다.
특히 '7560+운동'이나 '가족공감 1160운동' 등이 대표적이다. 7560+운동은 일주일(7)에 5일 이상, 정규수업 외에 하루 60분 이상을 누적해 운동하는 것을 말한다. 또 1160운동은 일주일에 1회 60분 이상 가족들과 운동하는 프로그램이다.
김유미 교사는 대규모 참가인원을 이끌어 낸 일등공신이다. 2회 때부터 빠짐없이 참가 중인 그는 꾸준히 모은 대회 참가사진을 학생들과 공유하며 마라톤에 대한 흥미를 돋웠다. 또 학생들에게 달리기의 즐거움과 그 후에 즐길 수 있는 먹거리인 잔치국수, 수육, 두부김치 등에 대해 소개하며 관심을 올렸다.
김유미 교사는 "올해 대회 참가를 시작으로 학생들이 더욱 다양한 체육활동에 참가해 건강 증진뿐만 아니라 인성 교육과 학업 성장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민형 학생은 "마라톤이 생소하지만 친구들과 추억을 쌓기 위해 5㎞ 부문에 출전하게 됐다"면서 "학업 중 짬을 내 운동장을 달리면서 체력이 좋아지고 있다.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재밌으면 앞으로도 계속 해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조미숙 정화중 교장은 "학생들이 마라톤 완주를 경험하며 성취감을 얻고 가족끼리 단합도 하며 느끼는 게 많았던 것 같다"면서 "자발적으로 마라톤대회 신청을 하고 연습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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