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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김성향 개인展 '숲의 숨결, 숲의 예술, 숲의 자유'

2024-05-21

5월22일부터 6월2일까지 아양아트센터 아양갤러리

최근작 '숲' 시리즈 40여 점 선보여

도시의 빌딩 숲 연상케 한 작품…'도시도 자연의 일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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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향 'ForestⅠ'

대구동구문화재단 아양아트센터는 오는 22일부터 6월2일까지 센터 내 아양갤러리에서 '제10회 김성향 개인展(전)-숲의 숨결, 숲의 예술, 숲의 자유'를 개최한다.

지역 우수작가 지원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 김 작가는 자신의 최근작 '숲(Forest)' 시리즈 40여 점을 선보인다. 형태와 색상의 단순화를 통해 숲의 생명력, 편안함, 치유 등을 담아내고 있으며 숲 사이로 흐르는 바람을 형상화해 눈길을 끈다. 특히 평붓을 사용한 수직과 수평에 가까운 붓놀림은 도시의 빌딩 숲을 연상케 해 관람객들로 하여금 도시 또한 자연의 한 부분임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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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향 'ForestⅡ'


대구가톨릭대 미술대학 서양학과 및 동대학원 서양학과를 졸업한 김 작가는 평생 동안 '자연(숲)'을 그려왔다. 최근에는 형상과 색상을 과감히 생략한 자신만의 심상 속 풍경을 그려오고 있다. 구상에서 추상으로 넘어가는 회화의 패턴 아래 김 작가는 화면 위에서 시간을 겹겹이 쌓아 올린 듯한 느낌의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 자연의 형태나 색상, 창작의 원칙까지 자신 속에 녹아들어 스스로가 자연의 일부가 되는 노자(老子)의 무위(無爲) 사상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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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향 'ForestⅢ'


김성향 작가는 "평생을 조형적인 화면과 무게의 균형, 정확한 묘사, 원근의 법칙, 색깔의 조화에 매여 그림을 그렸다. 이젠 싫증이 난다…. 내 맘속에 숨어있는 자유가 반란을 일으킨 것일까. 아니면 작가 생활의 끝에 가지는 마지막 깨달음이라도 되는 것일까"라고 말한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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