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폭력 행사한 MZ세대 조직폭력배 6명 특수폭행·업무방해 혐의 검거 1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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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의 한 유흥주점에 방문한 20대 조직폭력배가 손님들을 폭행하는 모습. 경북경찰청 제공 |
유흥주점에서 손님을 집단 폭행한 20대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특수폭행·업무방해 등 혐의로 조직폭력배 6명을 검거하고 이 중 1명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 중순쯤 경산 소재 베트남 국적 업주가 운영하는 유흥주점에 들어가 종업원에게 조직폭력배임을 과시하고, 손님에게 소화기를 분사하는 등 집단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서울·경기·대구·경북지역에서 활동하는 동갑내기 MZ세대 조직폭력배다. 사고 당일 경산지역 조직폭력배 결혼식에 참석한 뒤 친목을 다지기 위해 유흥주점을 방문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피해 진술을 확보하고 CCTV 영상을 분석해 피의자를 검거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MZ세대 조직폭력배들이 조직을 불문하고 규합하여 공공장소에서 빈번히 위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이들의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월 발족한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현재까지 조직폭력배 49명을 검거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