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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쑥날쑥 날씨 왜 이러나"…5월 열탕과 냉탕 오간 대구

2024-05-29

5월 한 달간 3~7일 간격으로 10℃가량 낮아졌다 높아져
"남쪽 고기압, 북쪽 찬 공기 세력싸움…장마까지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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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를 기록한 지난 13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신호등 앞에 설치된 스마트 그늘막 아래에서 시민들이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고 있다.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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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지역 6~8월 기온 전망. 대구지방기상청 제공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 대구 기온이 이례적으로 들쑥날쑥하며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남쪽 해상의 고기압과 북쪽 찬 공기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런 현상은 올 여름 장마가 시작하기 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8일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일 대구 최저기온은 6.6℃이었으나 사흘 뒤인 5일에는 17.4℃를 기록하며 10.8℃ 차이가 났다. 이후 9일엔 최저기온이 6.9℃였으나, 사흘 뒤인 12일 다시 16.4℃로 9.5℃ 올랐다.

또 16일엔 최저기온이 8.5℃까지 떨어졌다가 일주일 뒤인 23일엔 18.3℃까지 치솟았다. 사흘에서 일주일 간격으로 최저기온이 10℃가량 낮아졌다 높아지기를 반복한 셈이다.

일교차도 컸다. 통상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이 10℃ 이상 벌어지면 일교차가 큰 것으로 간주하는데, 28일 기준 5월 중 일교차가 컸던 날은 모두 18일로 집계됐다. 특히, 5월 중순(11~20일)에는 평균 15.2℃의 일교차를 보였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평균 일교차(12.8℃)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17~18일에는 일교차가 18℃ 이상 벌어지기도 했다.

대구의 5월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높았다. 지난 23일엔 최고기온이 32.5℃를 기록하면서 평년(26.4℃)을 크게 웃돌았다. 또 18·19·22일에도 30℃ 이상의 더운 날씨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장마가 시작할 때까지 이런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해동 계명대 교수(환경공학과)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북쪽에서 찬 공기가 짧게 내려와 강풍과 비가 몇 차례 발생했다"면서 "여름 장마가 시작할 때까지 긴 열탕과 짧은 냉탕을 오가는 날씨가 반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기상청은 3개월 예보(6~8월)를 통해 6월과 8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7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거나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온을 높이는 요인으로는 열대 서태평양의 해수면 온도 상승을 들었다. 해수면 온도가 높으면 북서 태평양 아열대 고기압이 강화됨에 따라 우리나라에 따뜻한 남풍이 불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작년 3월부터 매달 역대 가장 높은 수온 기록이 세워지고 있다. 기상청이 역대 3개월 전망에서 평년 기온보다 높을 확률로 50% 이상을 든 적이 없었다. 그 정도로 올여름에는 두려운 수준의 찜통 더위가 점쳐진다"고 말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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