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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가, 서울 평당 1억원·부산 6천만원 넘겼다…대구 최고 분양가 단지는?

2024-06-04

고금리·원자재가격 인상 등 여파로 분양가 고공행진 중
전국 17개 시도 중 6곳, 올 들어 지역내 최고분양가 경신
경북 분양가 1위는 2019년 공급된 경산 '샤갈의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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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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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제공

고금리 장기화 및 원자잿값 인상 여파로 올해 전국의 아파트 분양가가 역대 최고 분양가를 속속 갈아치우고 있다. 대구는 지난 3월 범어 아이파크 1차가 3.3㎡당 3천166만원에 분양됐지만 지역 역대 최고 분양가(2022년 4월 만촌 자이르네·3천 507만원)는 갈아치우지 못했다. 하지만 기존 최고 분양가가 할인분양된 것을 감안하면 범어아이파크가 사실상 역대 최고분양가인 셈이다. 서울에선 3.3㎡당 1억원이 넘는 분양단지까지 등장했다.

3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5월23일 기준)에 따르면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올 들어 지역 내 민간아파트의 3.3㎡당 분양가가 최고가를 경신(2015년 조사 이후)한 지역은 총 6곳이었다. 서울은 1억원을 넘긴 단지가 나왔고, 부산도 6천만원대 분양 단지가 등장했다.

서울에서는 지난 1월 광진구 광장동 '포제스한강'이 3.3㎡당 1억3천771만원에 분양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같은 달에 공급된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의 분양가(3.3㎡당 6천831만원)의 2배 수준이다. 이들 두 단지가 공급되기 이전 최고가는 2022년 3월 분양한 송파구 송파동 '잠실더샵루벤'의 3.3㎡당 6천509만원이었다.

부산도 올해 1월 분양가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수영구 민락동 '테넌바움294Ⅱ'가 3.3㎡당 6천93만원에 공급됐다. 같은 달 분양한 '테넌바움294Ⅰ'의 분양가는 3.3㎡당 3천624만원으로 각각 부산지역 역대 1·2위 분양가를 기록했다.

대전과 충북, 충남, 전북에서도 모두 올해 각 지역의 3.3㎡당 역대 최고 분양가 사업지가 나왔다. △대전은 유성구 봉명동 '유성 하늘채 하이에르'(3.3㎡당 2천452만원) △충북은 청주시 서원구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3.3㎡당 1천416만원) △충남은 천안시 서북구의 '힐스테이트두정역'(3.3㎡당 1천593만원) △전북은 전주시 완산구 '서신 더샵 비발디'(3.3㎡당 1천537만원)가 각 지역의 3.3㎡당 최고 분양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반면 지역 내 미분양 적체와 청약 수요 감소, 신규 공급 저조 등의 이유로 올해 들어 최고 분양가가 경신되지 않은 지역도 있다.
대구는 지난 3월 수성구 범어동에 '범어 아이파크 1차'가 3.3㎡당 3천166만원에 분양했다. 2022년 4월 공급된 수성구 만촌동 '만촌 자이르네'(3천507만원)보다 341만원 낮은 가격으로 올해 최고 분양가를 경신하지 않은 지역으로 꼽혔다. 하지만 이는 입주자 모집공고상의 가격으로, 만촌 자이르네가 당시 부동산경기 침체로 최대 25% 할인 분양했기에 사실상 '범어 아이파크 1차'의 분양가가 더 높은 셈이라고 할 수 있다.

경북에서는 2019년 1월 경산시 평산동에 공급된 '샤갈의 마을'(3.3㎡당 1천881만원)이 여전히 지역 내 분양가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외에 인천, 경기, 광주, 울산, 세종 등도 올해 신규 분양된 단지의 분양가가 과거 최고 분양가를 넘어서지 못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지역 내 최고 분양가 경신 여부는 후속 분양을 준비하는 인근지역 아파트 분양가 책정에도 간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청약 수요자는 지역별 분양시장의 공급과 수급, 청약경쟁률 등을 두루 살펴 청약통장을 사용할 분양사업지의 분양가 적정성을 꼼꼼히 따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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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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