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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만 석유 가스 매장…시추로 입증"

2024-06-09 19:15

아브레우 고문 분석 브리핑

"전세계 석유 회사들 주목…가능성 높은 20% 성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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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에 최대 140억배럴 규모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 대표가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추를 하지 않으면 리스크를 전부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


경북 포항 앞바다 석유·가스 매장 분석을 담당했던 미국 액트지오(Act-Geo)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고문이 "우리가 도출한 유망구조에서 석유·가스의 잠재적인 존재를 판별해 냈지만, 실제로 입증할 방법은 시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시추를 통한 검증을 진행해야 한다는 의미로, 포항 역시 철저한 준비를 통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지난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가진 아브레우 고문은 "이 프로젝트의 유망성은 상당히 높다"고 강조하며 영일만 가스전에 대한 분석 결과를 설명했다.


그는 먼저 석유공사가 시추공을 뚫어 확보된 기존의 각종 데이터 분석을 거쳐 7개 유망구조를 도출했다고 밝히며 "우리가 분석한 모든 유정이 석유와 가스의 존재를 암시하는 모든 제반 요소를 갖췄다"고 주장했다.


제반 요소란 저류층(모래)·덮개암(진흙)·기반암·트랩 등 4가지로 포항 영일만 심해에서 이를 모두 확인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아브레우 고문은 "이런 유망성을 보고 이미 세계적인 석유 관련 회사들이 크게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리스크 평가와 매장량 분석 과정을 통해 총 35억∼140억 배럴에 해당하는 탐사 자원량을 추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20%'의 성공률 수치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최근 20∼25년 사이 발견된 유정 중 가장 매장량이 큰 가이아나 리자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이 16%였다"며 "20%는 굉장히 양호하고 높은 수준의 가능성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의 가스전 매장 가능성 발표를 호재로 삼고 "천지개벽할 일"이라고 규정했던 포항시로서는 이번 아브레우 고문의 브리핑에 더욱 고무된 분위기다. 정부가 이달 중으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 회의'를 열어 성공적인 개발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핵심 거점으로서 적극 협조하겠다는 것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이 이번 프로젝트에서 전진기지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반 사항들을 철저하게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시추가 정부 계획대로 진행된다고 보고 이에 발맞춰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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