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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기준금리 인하 축소·EU발 불확실성 고조…15일 새벽 비트코인 급락

2024-06-15 13:29

6만5천달러 대까지 밀려...현재 6만6천달러선 횡보
美 금리 동결에 유럽 우파득세 따른 규제강화 우려

비트코인
게티이미지뱅크

비트코인이 15일 새벽 6만5천달러대까지 급락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축소와 유럽 우파 득세로 인해 가상자산 규제 강화 우려가 커지면서다.

15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30분 기준 1비트코인 당 6만6천142.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보다는 4.64%로 내렸고, 1개월 전보다는 7%대로 오른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2일 오전까지만해도 7만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5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둔화 소식 덕분이었다. CPI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준이 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했다. 특히 연준이 올해 말까지 미국 기준금리 인하를 당초 3차례에서 1차례로 줄일 것을 암시하면서 하락 폭이 커졌다.

여기에 프랑스에서 극우 국민연합(RN)의 집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는 점도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유럽 내 극우 정당이 득세하면 가상자산에 대한 엄격한 규제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연준이 지난 12일 올해 금리 인하 전망치를 기존 전망치보다 적은 단 한 차례로 예상해 올 여름 완화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희망을 꺾었다"며 "여기에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도 다른 주요 통화에 대한 미국 달러화 지수(DXY)를 한 달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 비트코인을 압박했다"고 분석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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