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구 달성군 댓잎소리길. 대구시 제공 |
대구시가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더위를 식혀줄 '명품 가로 숲길' 10곳을 소개했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는 사업비 8억여 원을 투입한 명품가로 숲길 조성사업으로 중앙대로, 명천로, 중동교 등 7개 구간에 교목, 관목, 초화류를 식재해 아름답고 쾌적한 가로 환경을 조성한다.
가로수는 도심지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태숲으로 시각적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도심의 열을 식혀주는 역할도 한다. 국립산림과락원의 연구 결과 가로 숲은 도심 표면 온도를 평균 4.5℃를 낮춰 준다고 한다.
시가 소개한 '명품 가로 숲길'은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일원 △동구 파티마삼거리~ 수성구 범어역 △동구 금호강 둔치 △동구 각산지하차도~대구일과학고 △서구 그린웨이 △남구 중앙대로 △북구 칠곡운암역~구수교 △수성구 미술관로 △달서구 대구수목원 △달성군 죽곡댓잎소리길 등이다.
이 중 중구의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일대의 국채보상로 가로수길은 2줄로 열식된 대왕참나무 나무 터널이 시원한 그늘을 제공한다.
동구 경안로는 가로수로 심어진 낙우송이 초례산의 시원한 산바람을 주거지 내부로 불어넣는 바람길 역 할을 하는 가로 숲길이다. 중앙분리대를 포함해 열식된 낙우송이 주거지 내 차분한 경관과 녹음을 제공해 주고 있으며 우수한 가로수 유지관리로 2023년 산림청에서 최우수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서구의 그린웨이는 상중이동의 완충녹지 일원에 조성한 왕복 7㎞의 산책길로 장미원, 암석원, 상록수원 등 각양각색 테마를 가진 정원을 만나볼 수 있다. 달성군의 죽곡 댓잎소리길에서는 대나무숲이 만드는 이색적인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주변으로 금호강과 고령보, 디아크 등이 있어 볼거리도 많다.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올해 특히나 무더위가 일찍 찾아왔지만 대구의 가로 숲길 아래에서 많은 시민들이 시원함을 느끼시며 나무 그늘이 주는 쾌적함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민경석
민경석 기자입니다. 제보를 기다립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