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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국회 원 구성 두고 "미국처럼 승자독식으로 바꿔야"

2024-06-25 17:18

"의석 수 과반 넘는 정당이 상임위원장 독식해야"

추경호 사퇴엔 "재신임 절차 밟아야"

홍준표 대구시장, 국회 원 구성 두고 미국처럼 승자독식으로 바꿔야
홍준표 대구시장이 25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민선 8기 반환점인 취임 2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와 임기 후반기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홍준표 대구시장이 제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과 관련해 "이제는 국회에서 과반을 넘는 의석수를 가진 정당이 나오면 상임위원장을 독식하도록 하는 게 맞다고 본다"는 견해를 밝혔다.

홍 시장은 25일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전날(24일) 더불어민주당이 제시한 7개 상임위원장직을 국민의힘이 수용한 데 대해 "여당 입장에서는 별 다른 방법이 없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추경호 원내대표도 어찌할 도리가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야 간 원 구성 협상 없이 다수당이 상임위원장직을 독점하는 미국 의회(상원)처럼 국회 관행을 바꿔야 한다는 게 홍 시장의 지론이다. 홍 시장은 "상임위원장직을 나눠 먹기 하는 건 옳지 않다고 본다"면서 "과반 정당이 안 나올 때는 의석수 배분으로 상임위원장을 정하고 과반을 넘는 정당이 나오면 (상임위원장직을) 독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미국은 여야 의석 수 차이가 1석만 나도 상임위원장이 모두 넘어간다"고 부연했다.

홍 시장은 또 국민의힘의 상임위원회 전면 복귀를 두고는 "민주당이 위원장직을 다 가져가려고 하는데, 거기서 버티고 있을 방법이 있었겠느냐"라며 "국회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추 원내대표가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확보하지 못한 원 구성 협상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힌 데 대해서는 재신임 해야한다는 의견을 드러냈다. 홍 시장은 "의원들이 추 원내대표를 다시 재신임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면서 "또 다시 원내대표를 뽑겠다고 하면 그건 정당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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