뮐러재단, 인도 내 1천500병상 6개 의료기관 운영
시범적 300만 달러 구매…호응좋을 시 계속 구매
만남 주선 대구기업 <주>인더텍, "국내기업 인도시장 진출 지원할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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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메디허브가 지난 25일 인도 뮐러재단, ㈜인더텍과 3자 MOU를 체결했다. |
최근 성황리에 막을 내린 대구 KOAMEX(대한민국 국제의료기기 산업전)에 참가했던 인도의 한 대형 의료(자선)재단이 대구 등 국내 의료기기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단순 계약이 아니라 향후 지속적인 구매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무엇보다 대구지역 의료기기 행사가 디딤돌이 돼 거대한 인도 시장을 뚫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점이 의미가 크다.
26일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 따르면 인도의 뮐러재단은 지난 25일 케이메디허브, <주>인더텍(대표 천승호)과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뮐러재단은 올해 시범적으로 300만 달러(40억원) 규모의 국산 의료기기를 구매하기로 했다.
뮐러재단(FMCI)는 1880년 설립된 자선재단으로 인도에 대학병원 등 총 6개 의료기관(1천500병상)을 운영 중이다. 뮐러재단측은 올해 첫 수입은 소규모지만 향후 제품에 대한 반응이 좋으면 구매 규모를 늘리겠다고 전했다.
앞서 뮐러재단은 KOAMEX에 참가해 국내 의료제품의 우수성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뮐러재단 측은 "의사들과 함께 KOAMEX에 방문해 직접 제품을 살펴봤는데 안대와 피부 미용기 등 몇몇 제품이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업무협약에 나선 대구기업 <주>인더텍은 인지재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기업이다. 인도에 현지법인을 설립, 인도 시장 개척에 앞장서 왔다. 사실 인터텍의 주선으로 케이메디허브와 뮐러재단의 만남도 성사됐다. 인더텍은 현지법인을 통해 국내제품의 인도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현지법인이 없는 기업은 인도 수출에 제약이 많다. 인더텍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
천승호 인더텍 대표는 "인도 수출을 위해 뚫은 귀한 인연을 케이메디허브에 소개시켜준 것은 K-팝, K-문화처럼 K-의료도 빨리 자리잡아야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이 유리해진다고 판단해 협약체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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