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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빼고 다 올랐다"…대구 공무원 노조, 임금 31만 원 인상 요구

2024-06-28 14:24

"실질임금과 물가인상율 반영해 31만 3천 원 인상 해야"
"정액 급식비, 직급보조비, 정근수당 인상도 최소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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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지역본부가 28일 오전 대구 중구 대구시 동인청사 앞에서 공무원 임금 31만 3천원 인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31만 3천원은 3년간 실질임금 감소분과 2025년 물가인상율을 합한 8.1%를 전체 공무원 평균급여에 반영한 금액이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대구지역 공무원 노조가 현재 공무원 임금이 현 물가에 비해 터무니없이 열악하다고 주장하며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28일 오전 11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지역본부(이하 노조)는 대구시 동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급 빼고 다 올랐다. 정부는 더는 우리 청년 공무원 노동자들이 현장을 떠나지 않도록 2025년 공무원 임금을 31만 3천 원 인상하라"고 주장했다.

제시된 인상 요구 금액인 31만 3천 원은 최근 3년간 실질임금 감소분과 2025년 물가인상률을 합한 8.1%를 전체 공무원 평균급여에 반영한 액수라는 것이 노조의 설명이다.

현재 지급되는 정액 급식비도 터무니없는 금액이라며 노조는 인상을 촉구했다. 이들은 "직장인 평균 점심값이 1만 원이 넘는 상황에서 공무원 정액 급식비는 여전히 14만 원으로 한 끼에 6천360원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라며 "작년부터 정액 급식비 8만 원 인상을 요구했지만, 아직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액 급식비로 1일 1만 원 기준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6급 이하 공무원의 직급보조비도 인상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23년 공무원 보수위원회에서 직급보조비 2만 원 인상을 합의했음에도 그마저도 미이행되고 있다"며 "직급보조비를 3만 5천 원 인상하고, 저년차 정근수당 인상을 개선할 것을 요구한다. 이는 현상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요구"라고 말했다.

이들은 "공무원 임금은 단순 120만 공무원의 문제가 아니다. 전체 노동자 임금의 중요한 지표가 된다"며 "정부가 노동자를 위한 정책을 펼치기 위해선 먼저 모범적인 사용자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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