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13일까지 이상숙 갤러리에서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세 작가의 예술세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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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주 'window of mind3' |
이상숙 갤러리는 1일부터 오는 13일까지 김재경, 조은주, 류승희 작가가 참여하는 3인 초대전을 선보인다.
참여작가 3인은 그동안 자신만의 개성 있는 예술세계를 선보여 왔으며 대구를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재경 작가는 '산책'이라는 미학 코드를 통해 일상적 무장을 해제하고 낯선 풍경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그리고 그 풍경과의 대화를 보다 더 단순하고 보다 더 가벼운 회화 언어로 기록하고 있다. 주로 패널 위에 오일스틱으로 무심히 그은 원색의 선과 색면으로 구현된 평면 작업은 순식간에 우리의 몸과 마음을 동심의 세계로 이끈다.
조은주 작가는 호주 유학 시절부터 '마음의 창문, Window of mind'이라는 주제 아래 한국 전통 예술과 서양 추상 예술을 반영해 기하학적 추상으로 발전 시키고 있다. 창문은 시간과 공간의 통로 역할을 하지만, 사람의 마음이 드나드는 통로이기도 하다. 한국과 호주 문화의 통로, 시간과 공간, 내면의 감정, 사랑, 슬픔, 순수, 기쁨 등을 표현한다.
류승희 작가는 다양한 식물의 형태와 인물의 얼굴들을 잡지나 목탄으로 표현한다. 드로잉을 먼저 한 후 본능적 조형감에 따라 의도된 표현주의 형태의 작품을 작업해 눈길을 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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