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스토리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40701010000041

영남일보TV

[단독] 대구 남구 신청사, 캠프조지 대신 새 부지 찾는다

2024-07-01 20:00

신청사, 캠프조지 반환부지 이전은 사실상 무산
남구 "캠프조지 후적지 언제 반환될지 모른다"
7월 타당성 조사 용역 통해 새로운 부지 물색
남부소방서·제2국민체육관 계획은 그대로 유지

2022032701000879100037581
대구 남구청사 전경. <영남일보DB>

대구 도심 안에 있는 미군 부대 후적지에 지을 예정이던 남구의 행정복합타운 건립 계획이 변경된다. 미군 부대가 언제 옮겨갈지 모르는 데다 남구청사의 노후화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어서다. 남구는 수년간 1순위 신청사 사업 부지로 점찍은 '캠프 조지 반환 부지' 대신 다른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남구는 이달 중 '구청사 신축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해당 용역을 통해 '신청사 건립부지 선정 및 최적 추진 방법'은 물론, 캠프 조지가 아닌 다른 후보지를 거론할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조지를 대체할 후보지로는 현 남구청사와 강당골 공영주차장(봉덕동) 일원이 거론되고 있다.

남구는 지난 2019년부터 노후화된 청사를 대신할 신청사 건립을 준비해왔다. 민선 8기 조재구 남구청장의 대표 공약사항이기도 한 신청사는 이전하는 주한미군 부대 캠프 조지 후적지에 남부소방서, 제2국민체육센터와 함께 '행정복합타운'으로 지을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남구는 지금까지 건립기금으로 1천212억 원을 적립하기도 했다.

그러나 남구는 현 청사가 50년 이상 사용하면서 노후화 및 안전 문제를 안고 있는데, 캠프 조지가 언제 반환될지도 모르는 상황이어서 더는 신청사 건립을 지체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현 남구청사는 지난 2020년 실시된 정밀안전진단 종합 결과, 보수 및 보강이 필요한 C등급을 받았다. 캠프 조지 후적지 개발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방부, 대구시 등 각 기관과 협의해야 하는 데다 아직 반환 일자도 정해지지 않은 터라 독자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남구는 내년 3월까지 용역을 통해 다른 후보지를 물색하고 신청사 건립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 등 각종 행정 절차를 밟은 뒤 2027년 착공해 2029년 말 준공 및 이전을 목표로 세웠다.

비록 행정복합타운 조성사업은 무산됐지만, 캠프 조지 후적지에 남부소방서·제2국민체육센터를 조성할 계획은 아직 유효하다.

남구 관계자는 "소방서와 체육센터 조성 계획은 그대로 유지된다"면서 "새로운 청사 부지는 남구 전역에 걸쳐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박영민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남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