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색 루비스위트 품종을 선두로 경북 포도 수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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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포도 신품종 루비스위트 이미지. 경북도 제공 |
경북의 포도 신품종 '루비스위트'가 태국에 수출되며 올해 포도 수출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경북농업기술원은 상주시 모시면에서 수확한 진적색 포도 '루비스위트'품종을 태국에 수출했다고 1일 밝혔다.
경북도는 이번 루비스위트 수출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글로리스타, 레드클라렛 등 경북 포도 주요 품종의 해외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에 수출하는 루비스위트는 껍질째 먹을 수 있는 품종으로 당도는 18 Brix에 이른다. 다른 품종에 비해 조기 수확히 가능하며 특유의 아삭한 식감을 자랑한다.
경북도는 전국 포도 재배면적(전국의 56%, 8천204㏊)과 수출액(전국의 79%, 3천540만2천달러) 부분에서 제1의 포도 주산지이지만, 수출은 일본 품종인 샤인머스켓의 90%로 집중돼 있다.
여기에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중국산 샤인머스켓의 경쟁 심화로 수출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농기원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색상과 맛, 향 및 식감을 가진 수출상대국 맞춤형 품종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또 루비스위트를 시작으로 포도향이 좋은 골드스위트(녹황색), 사과맛이 나는 캔디클라렛(주황색) 등 다양한 신품종을 영천, 구미, 상주 등 포도 수출 시범단지에 보급하고 있다.
조영숙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포도 신품종을 필두로 올해도 수출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계 기관 및 단체와 협력해 고품질의 포도를 생산,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