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경북교육, 세계교육 표준 '구체화'
'경북형 인성 교육'과 '수업 혁신'·'미래 교육'
'교육공동체 회복'과 '디지털 전환'·'학령인구 감소 대응'
내년 초등교사 88명·중등교사 204명 등 292명 감축 불가피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2일 민선 5기 취임 2주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취임 2년간의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2일 민선 5기 취임 2주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취임 2년간의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히면서 학령인구 감소 대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따뜻한 경북교육, 세계교육 표준이라는 슬로건은 구체화해 현실이 되고, 더 새롭고 더 따뜻한 경북교육으로 변화해 나갈 것입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2일 민선 5기 취임 2주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취임 2년간의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임 교육감은 세계를 무대로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을 글로벌 인재로 키우기 위한 여섯 가지의 경북 교육 핵심 키워드를 제시했다.
그가 제시한 핵심 키워드는 △소통과 공감, 협력을 배우는 경북형 인성교육 △수업 혁신으로 기초·기본 학력 보장과 향상 △세계교육 표준을 창출해 나가는 미래 △따뜻한 교육공동체 회복 △인공지능 적극 도입·활용 '디지털 전환' △학령인구 감소에 대한 대응 등이다.
먼저 '경북형 인성교육'에 대해 "호국길 걷기와 독립운동길 걷기와 사이버독도학교로 나라사랑 교육을 강화하고 예술체육교육으로 협동심과 배려, 소통을 배우도록 하겠다"며 "특히 '미래열매(미래를 열어가는 매일운동)' 사업과 아침 운동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수업 혁신'에 대해선 "질문이 넘치는 교실로 수업 혁신을 주도하고 '신(新) 퇴계 교사단', '궁금한마당과 궁리한마당', '경북수업나눔축제' 등을 통해 학생이 주체가 되는 수업을 실현하는 한편, 수능형 평가 문항 자체 개발 보급과 내년 3월 개교하는 온라인 공립학교로 교육능력 향상과 공교육 신뢰도를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미래 교육'에 대해선 "IB (국제 바칼로레아) 프로그램 도입을 위해 최근 3개 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달엔 IB 본부와 협력 각서를 체결하고, IB 전문가 양성과 IB 프로그램 운영학교 지원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글로벌 인재 양성 방안으로 △수학문화관 개관(내년 3월)△인공지능교육센터, 유아교육진흥원 등 9개 기관 건립 △영덕, 칠곡 등의 7개 공공도서관 신축 등의 계획을 밝히면서 "최근 대통령께서 참석한 민생토론회에서 글로벌 교육을 총괄할 국제교육원의 설립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전국 최초로 8교 직업계고등학교에 4개국 48명의 해외 우수 유학생이 입학한 사례를 강조하면서 "내년에는 8개 직업계고에 4개국 66명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따뜻한 교육공동체 회복'에 대해선 "교권 보호 직통전화 1395 서비스와 지역교권보호위원회 이관, 피해 본 교원의 회복 지원으로 교권을 보호를 강화하겠다"며 "학생 마음 건강 지원 전담팀과 명상 자료 개발, 가정형 WEE센터를 개원해 아이들의 마음 건강과 정서 안정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전환'에 대해 임 교육감은 "전국 공공기관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을 도입한 플랫폼 학교지원종합자료실 전체 이용자 수가 지난달 기준 277만 명을 넘어섰다"며 "인공지능 활용 실험실(G-AI LAB)이 학교 현장 지원을 위한 교수 학습과 업무용 웹앱 30여 종을 개발해 교사들의 업무를 덜어주고 있다"고 했다.
'학령인구 감소 대응책'에 대해선 "2학기부터는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늘봄학교를 운영하고 모든 학교에 늘봄행정실무사를 배치(476명)하고 내년에는 임기제 늘봄지원실장(162명)을 배치한다"고 밝혔다. 또 "유치원과 어린이집에는 방과 후 과정 운영비를 학급당 10만 원씩 매월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임 교육감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교사 감축은 불가피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임 교육감은 "내년에는 학령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초등교사는 88명, 중등교사는 204명 감축될 것"이라며 "부득이 학급수를 줄여나가야 하고 학급당 학생 인원도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임 교육감은 "경북교육의 세 가지 지표인 '성장하는 나(ME), 조화로운 우리(WE)'가 두 축으로 만나 '함께 여는 미래'라는 새로운 시공간을 만들어 가겠다"며 "더 새롭고 더 따뜻한 경북교육으로 변화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글·사진=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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