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상반기 신차 등록 5대 중 1대 하이브리드
친환경 흐름따라 경유차 비중은 한 자리수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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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차. |
올 상반기 대구경북에 등록된 신차 5대 중 1대는 하이브리드형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경유 차량은 등록 비중이 한자릿 수까지 떨어졌다.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속에서 하이브리드차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에 등록된 하이브리드차(상용차 제외)는 18만 7천3대다. 전체 신차 등록 대수의 22.8%에 이른다. 하이브리드차 등록 비중이 전체의 20%를 돌파한 것은 반기 기준 이번이 처음이다.
지역의 경우, 대구가 6천420대, 경북이 7천509대로 전체 등록차량 중 각각 21.0%, 21.5%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선 각각 4.4%포인트, 5.7%포인트씩 상승했다.
반면 경유차 비중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올 상반기 국내 등록 경유차는 전년 동기 대비 54.8% 감소한 7만5천985대(전체 비중 9.3%)에 그쳤다. 반기 기준 경유차 비중이 한자릿 수를 기록한 것도 올해가 처음이다. 올 상반기 대구경북에 등록된 경유차 비중 역시 각각 8.57%, 9.13%에 머물렀다.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높아지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는 적용 모델을 확대하는 추세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전 차종으로 확대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모델도 내년에 출시될 전망이다. 기아차는 2028년까지 9개 차종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추가 탑재할 계획이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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