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오는 28일까지 대구 방천시장 내 예술상회토마
타인과의 관계에 집중하며 공존의 이야기 담아온 최 작가
관람객 참여로 완성되는 전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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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 있소!'展 전시 전경.<최혜원 작가 제공> |
예술상회 토마(대구 중구 방천시장 내)는 오는 28일까지 최혜원 작가의 다섯 번째 개인전 '나 여기 있소!'展(전)을 선보인다.
회화를 전공한 최 작가는 관람객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설치 등을 병행하고 있으며, 매체 확장과 공간을 연구 중이다. 그동안 최 작가는 매 전시 마다 타인과의 관계에 집중하며 '공존'의 이야기를 담아와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작품 성향은 공동체에서 형성되는 관계는 평등해야 하며 위계가 없어야 한다는 최 작가의 생각에서 비롯됐다.
최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도 공동체 속 개별성을 담은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레일에 걸린 조형물들은 하나의 객체이자 '타인'이다. 관람객은 이러한 조형물들을 잡고 서로 만나게 해주거나 다른 구역으로 이동시킨다. 관람객들은 이러한 행위를 하면서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고유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술상회 토마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완성될 것이다. 타인과의 관계 속 색다른 시각을 느낄 수 있는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청년 작가 9인의 릴레이 전 'EVERGREEN PROJECT ; 리플렛 없는 전시장'의 일곱 번째 전시로 마련됐다. 환경 보호를 위해 종이 리플릿 대신 QR코드를 활용해 홍보를 진행하며 작품 판매 수익 일부는 환경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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