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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열의 외신톺아보기]축구 신동 야말

2024-07-22 07:15
[박재열의 외신톺아보기]축구 신동 야말
박재열 (경북대 명예교수·시인)

[박재열의 외신톺아보기]축구 신동 야말

지난 월요일 새벽에 있었던 유로 24 결승전은 우리나라 축구팬들도 밤잠을 설쳐가며 시청하였다. 독일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24개국이 본선에 올라 열전을 벌였지만 러시아는 예선부터 참가를 거부당했다. 이번 대회에선 스페인이 잉글랜드를 누르고 우승하여 지금까지 유로대회에서 네 번 우승한 최다 우승국이 되었다. 스페인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이탈리아를, 8강전에서는 주최국 독일을, 4강전에서는 프랑스를, 결승전에서는 잉글랜드를 차례로 꺾었다. 이번 대회 MVP는 스페인의 로드리, 베스트 영플레이어상은 역시 스페인의 라민 야말이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가 바로 이 어린 선수 야말이다. 거무스름한 얼굴에 아직 앳된 소년티가 묻어 있다. 일찍이 유로 대회에서 이 선수만큼 어린 선수가 없었다. 마치 삼촌들 경기에 중고생 하나 끼어 뛰는 모습이다. 소속은 FC 바르셀로나, 포지션은 윙어. 메시가 그의 우상이고 언젠가 그를 상대로 뛰는 것이 꿈이다. 그가 관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한 것은 4강전 대 프랑스전에서였다. 스페인은 0:1로 지고 있었으나 전반 21분, 박스 밖에서 왼발로 감아 찬 볼이 환상적으로 골대를 스치고 빨려 들어갔다. 그때 그의 나이가 16세 362일. 유로 역사상 최연소 골 기록이다. 독일에서는 밤늦은 시간엔 활동을 할 수 없는 나이다. 프랑스를 2:1로 잡고 잉글랜드와의 결승전에서도 윌리엄스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여 다시 박수갈채를 받았다. 경기장에서 벌어진 축하의식에서 선수들은 영광의 우승컵을 펠리페 국왕에게 봉정하자 국왕은 그것을 높이 쳐든 후 야말을 찾아 그 컵을 그에게 돌려주었다. (경북대 명예교수·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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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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