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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제주서 '그린수소' 생산 성공

2024-07-29

고분자 전해질 막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 채택
1MW급 PEM 활용 그린수소(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생산한 수소) 생산

한국가스공사가 제주 행원실증단지에 국내 최초 1MW급 PEM 활용 그린수소 개발에 성공했다. 사진은 제주 행원실증단지 전경. <대구시 제공>

한국가스공사가 국내 최초로 PEM(고분자 전해질 막 활용 수소생산 방식)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에 성공했다.

가스공사는 지난 26일 1MW PEM을 활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했다. 그린수소는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물을 전기 분해해 생산하는 수소를 말한다.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는 배출되지 않는다.

가스공사는 정부 탄소중립 정책에 맞춰 수소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 일환으로 2020년 제주에너지공사가 주관하는 '그린수소 생산 및 저장시스템 기술개발 사업'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2022년엔 국내에 40기압의 고압 활용 PEM 수전해 시스템에 관한 안전성 평가 방법이 없었다. 이에 가스공사는 설비제작사와 정부 규제 특례를 적용받아 이 사업을 진행했다.

가스공사는 올해 국내 최초로 1MW급 PEM 수전해 시스템을 제주 행원실증단지에 구축했다. 그 결과 최근 시간당 18㎏의 수소(수소버스 1대 하루 사용 분량)를 생산, 제주함덕 그린수소 충전소에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

가스공사는 이번 실증연구를 통해 MW급 PEM 수전해 시스템 운영기술을 확보했다. 실증단지 내 참여기업들과 내년에 진행할 수소연료전지버스(30대) 실증사업 추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