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키움프로젝트 네 번 째 전시
물결을 통해 인생의 순간 담아낸 김도영 작가 작품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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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flow1' |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운영하는 대구아트웨이는 29일부터 오는 9월7일까지 김도영 작가 개인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대구아트웨이 '청년키움프로젝트'의 하나로 마련됐다. 이 프로젝트는 개인전 경험 없는 지역 청년 예술가에게 생애 최초 개인전 개최 기회를 제공하고 전문가 매칭을 통해 평론 글을 지원하는 기획 전시다. 지난 1월 공모로 총 6명의 작가를 선정하고 순차적으로 개인전을 여는데, 이번 전시는 그 네 번째 순서다.
김 작가는 물결을 통해 인생의 순간을 화폭에 담아냈다. '삶' 그 자체를 물비늘로 표현했는데, 인생 속에서 형성되는 개인의 가치관, 사람 간의 관계, 그 속에서 느끼는 감정과 경험이 물결로 나타났다.
한국화의 채색화 기법을 사용한 작업에 눈길이 간다. 은은한 물결을 표현하기 위해 물을 희석한 안료를 셀 수 없이 덧칠하고, 중첩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러한 과정에서 한지의 특성상 종이 표면이 일어나는데, 작가는 떠있는 종이 찌꺼기를 일일이 제거한다. 이를 통해 작품의 발색 효과를 다양하고 풍부하게 만든다.
김도영 작가는 "모두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각자의 마음 속에 물결을 품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인생의 다양한 순간을 물결로 표현하며, 우리의 삶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를 시사한다"고 말했다. 전시정보는 대구아트웨이 홈페이지(daeguartway.kr)에서. (053)430-5654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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