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정부 'LFP 배터리 기술개발' 단독 주관사 선정

엘앤에프 구지공장 전경. <엘앤에프 제공>

2차전지 양극재 생산 기업 <주>엘앤에프가 정부 과제인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기술 개발' 사업의 단독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

30일 엘앤에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LFP 배터리 개발 국책과제 주관기업에 선정됐다. 이에 3년간 국비 30억원을 포함, 총 사업비 40억원가량이 투입된다.

이번 과제는 산업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의 국제공동기술개발 사업중 하나로, LFP 양극용 활물질 개발이 목표다.

고등기술연구원과 한국광기술원이 공동 연구개발 기관으로 참여한다. 국제공동기술개발 사업으로는 첫 LFP 관련 과제이다. 북미 고객사가 수요기업으로 이미 확정된 상황이다.

LFP 배터리는 저렴한 가격이 강점으로 주로 저가형 전기차에 탑재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용도로도 점차 수요가 확장되는 추세다.

엘앤에프는 FTA 국가 최초로 LFP 전 공정 공급망 및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국내서 유일하게 LFP·LFMP(망간) 파일럿 라인을 갖췄다. 엘앤에프는 2026년 LFP·LFMP 양산이 목표다. 최근 미국 LFP 배터리 전문업체인 ONE과 LFP 양극재 공급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하이니켈 삼원계(NCM) 양극재 특화 기술을 보유한 엘앤에프는 기술적 우위는 유지하면서 LFP 개발을 통해 저가 배터리 시장까지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번 과제수행을 통해 글로벌 시장 요구에 적극 부응하고, 국내외 기술 격차 및 경쟁우위도 확보할 수 있다.

엘앤에프 측은 "이미 자체 기술로 개발한 LFP가 전기차 및 ESS용으로 다수 고객사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글로벌 수요에 기반한 국제공동기술개발에 참여하면서 국내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밸류체인 공급망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