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청 김제덕 금메달 따내고
29일(현지시각)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이기고 우승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시상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유도 여자 57㎏급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허미미가 시상식에서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올림픽 단체전 3연패를 이뤘다. 독립운동가의 후손인 유도의 허미미(21·경북체육회)는 은메달을 목에 걸고 프랑스 하늘에 태극기를 휘날렸다.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으로 이뤄진 양궁 남자 대표팀은 29일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프랑스에 5-1로 이겨 우승했다. 이로써 한국 남자 양궁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와 2021년 도쿄 대회에 이어 올림픽 단체전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앞서 여자 대표팀이 10연패를 이룬 터라 한국 양궁은 단체전 남녀 동반 3연패도 이뤘다.
세계랭킹 3위 허미미는 이날 유도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세계 1위)에게 석패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국 여자 유도의 은메달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48㎏급 정보경 이후 8년 만이다.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허미미는 '유도 종주국' 일본에서 중학교 때부터 두각을 드러냈지만, 할머니의 "한국 대표로 선수 생활을 하길 바란다"는 유언에 따라 한국행을 선택, 이날 올림픽에서 값진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이효설기자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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