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 속 대구시 북구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직원들이 여름 제철 과일로 출하된 수박을 하역하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
대구 소비자물가지수 주요 등락률 추이. <동북지방통계청> |
경북 소비자물가지수 주요 등락률 추이.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
대구경북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개월째 2%대를 유지하며 상승폭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다.
2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를 보면 대구경북지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4%, 2.5% 상승했다.
대구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월(3.0%) 이후 5개월째 2%대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3월 2.8%→4월 2.5%→5월 2.4%→6월 2.3%에 이어 7월 2.4%까지 5개월째 2%대 흐름이다.
기본생필품을 대상으로 한 생활물가지수는 지난달보다 0.2%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2.7% 증가했다. 지난달과 비교해 식품은 0.6% 증가했고, 식품 이외는 0.1% 하락했다. 1년 전보다 각각 3.1%, 2.5% 올랐다.
두자리수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신선식품지수는 6.8%까지 내려갔다. 지난 2월 21.5%를 넘었던 신선식품지수는 5개월만에 한자리수대로 내려왔다. 신선식품은 전월 대비 0.5% 하락했고, 전년 동월과 비교해선 6.8% 상승했다. 신선식품 중에선 과실의 가격 변동이 두드러졌다. 과실 물가는 전월 대비 4.8% 하락했으나, 1년 전보다는 18.9% 늘어 여전히 높다.
지난 5월과 비교해 지출 목적별로 교통(1.8%), 음식·숙박(0.5%), 식료품·비주류음료(0.3%) 등은 상승했고, 주택·수도·전기·연료(-1.1%)는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선 교통(5.9%), 식료품·비주류음료(3.0%), 음식·숙박(2.6%) 등 모두 올랐다. 품목별로 배(113.5%)와 사과(35.9%)가 가장 많이 올랐다. 유치원납입금(-34.0%)과 바나나(-27.3%)가 많이 줄었다.
경북의 소비자물가는 지난달보다 0.2%, 1년 전보다는 2.5% 상승했다. 경북의 소비자물가도 4개월째 2%대를 유지하고 있다.
생활물가는 전월 대비 변동 없었고, 1년 전보다는 2.7% 올랐다. 경북의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변동이 없었고, 전년동월대비 4.7% 상승했다. 상승폭이 한 풀 꺾였다. 지난해와 비교해 교통이 5.6%로 오름폭이 가장 컸고, 음식·숙박(2.9%), 식료품·비주류 음료(2.5%) 등 모든 항목이 상승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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