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8년만 재개장 앞두고 행사 규모 더욱 키워갈 것
나날이 발전하는 행사와 송도 모습에 '뿌듯'
이명현 송도해수욕장 상가번영회 회장. |
"나날이 발전해가는 행사의 모습처럼 송도도 나날이 발전해가는 것 같아 뿌듯하다."
'제2회 포항 송도 비치 레트로 페스티벌'은 기획단계에서부터 지역민들이 적극 참여했다. 2년째 행사를 주도적으로 이끈 이명현(53·사진) 송도해수욕장 상가번영회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 회장은 먼저 레트로 페스티벌에 대해 간단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에 이어 2회째 행사를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송도 상인들이나 지역민들에게 좋은 소식인 것 같다"며 "비록 2회이긴 하지만 나름 노하우도 쌓여 아무래도 행사 준비, 기획, 배치 이런 부분에서 지난해보다 훨씬 나아졌다"고 했다.
내년 행사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내년은 아무래도 송도해수욕장 재개장이 예정된 만큼 포항시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준비를 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포항의 명사십리로 불렸던 송도해수욕장이 18년 만에 내년 재개장을 앞두고 있다"라며 "아무래도 내년 행사는 훨씬 더 큰 규모로 준비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미소를 지었다.
특히 올해는 송도에 국한되지 않고 포항지역 전 상인들의 협조와 참여를 이끌어내 행사 스케일이 더욱 커졌다. 올해 새로 출범한 '포항시 상가·상인 총연합회'가 이번 송도 행사에 적극 참여했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부족함을 느끼지 않도록 상인회별로 먹거리판매 부스 등을 운영하는 등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았다.
이명현 회장은 "아무래도 송도는 공간이 워낙 좋다 보니까 큰 행사를 치르기에 적합하다"며 "다른 지역 상인회도 특색있는 먹거리로 적극 참여를 해 줘서 행사가 포항을 대표하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송도를 찾는 시민들에게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 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송도를 방문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감개무량하다"라며 "상인회를 비롯한 지역민들이 열심히 내년 해수욕장 재개장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글·사진=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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