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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늘봄학교 전국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대구 240개교 운영

2024-08-15

대구, 1학기 70개교에서 2학기 240개교로 확대
교육부 "늘봄학교 원활 운영 위해 준비 지원"
전교조 "늘봄학교 전면 도입 중단" 주장

2학기 늘봄학교 전국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대구 240개교 운영
교육부가 늘봄학교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학부모 및 현장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있다. <교육부 제공>

'늘봄학교'가 2학기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확대 실시된다. 늘봄학교는 원하는 초등학생이 정규수업이 끝난 이후에도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교육 운영 체제다.

1학기 전국 2천963개교에 도입됐던 늘봄학교는 2학기부터 전체 초등학교 6천185개교와 초등 과정을 운영하는 특수학교 178개교에서 운영된다. 대구의 경우 올 1학기 70개교에서 2학기 240개교로 늘봄학교 프로그램 시행 학교가 늘어난다.

교육부는 14일 '2024년 2학기 전국 초등학교 늘봄학교 도입 준비 상황' 등에 대해 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학교별 2학기 수요조사 결과 전국 초등 1학년 학생 34만8천 명 가운데 80.0%인 약 28만 명(초등 27만8천286명·특수 1천297명)이 늘봄학교 참여를 희망했다.

대구에서는 1만3천814명의 초등학생이 2학기 늘봄학교에 참여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과 함께 학교가 늘봄학교를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각 학교에 전담 인력과 공간, 프로그램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사의 늘봄 행정업무 부담이 늘어나지 않도록 학교별 전담 인력을 배치했으며, 이달 9일 기준으로 9천104명(학교당 1.4명)이 2학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대구에는 근로장학생, 부산·대전·충북 등은 퇴직공무원을 자원봉사자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보조 인력도 배치한다.

늘봄학교엔 전체 3만9천118개 프로그램에 강사 3만5천433명이 참여한다. 범부처 지원본부를 통해 27개 부·처·청이 562가지 늘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8개 부·처·청이 연중 활용할 수 있는 6천414개 공간을 제공한다.

한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이날 긴급 성명을 내고 늘봄학교 전면 도입을 비판했다.

전교조는 성명에서 "근로장학생을 활용해 학생 안전 관리를 지원한다고 하는데, 안전사고 발생 시 근로장학생이 무슨 책임을 질 수 있으며 어떤 지원을 할 수 있는가"라며 "자원봉사자 인력 관리는 누구의 업무이며, 자원봉사자들이 얼마나 장기적으로 근무하며 늘봄학교 관련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 결국 모두 교사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부가 오늘 발표한 (늘봄학교 관련) 내용만으로는 학교에 부과될 과다한 업무도 경감할 수 없다"며 "교육부는 지금이라도 늘봄학교 전면 도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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