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7월 온라인 쇼핑몰 마케팅 매출 17억…전년 동기 대비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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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공동브랜드 쉬메릭 |
한때 대구를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였지만 한동안 시장 경쟁력에서 밀렸던 '쉬메릭'이 온라인 시장을 통해 화려한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품목 다양화 및 공격적 온라인 마케팅으로 높은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 공동브랜드 쉬메릭은 올해 1~7월 온라인 마케팅 관련 매출액이 17억1천600만원을 찍었다. 전년 동기(7억9천800만원) 대비 115%나 증가했다.
쉬메릭은 지역 내 자체 생산 제품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구시가 정밀검증해 제품 품질을 인증한 브랜드다. 1997년부터 현재까지 섬유패션을 비롯해 가구, 식품, 뷰티업종 관련 18개사 71개 제품군이 판매 중이다.
대구시와 <재>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은 쉬메릭 참여기업이 적극적으로 생산·판매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업별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2016년 온라인 쇼핑몰 구축을 시작으로 국내 대형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포털 스마트스토어 등의 입점을 독려 중이다. 라이브 커머스 진행, SNS 채널 운영, 온라인 서포터즈 등 기업제품 형태, 판로에 맞게끔 지원을 한다. 그 결과가 올해 온라인 매출 대폭 신장으로 나타난 것.
쉬메릭을 되살리기 위한 참여기업들의 노력도 인정받고 있다. 스카프, 목도리, 손수건 등을 취급하는 정화실업(대표 이인호)은 지난해 '대구경북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영신타올(대표 김용복)은 올해 '대한민국 혁신대상'에서 품질혁신부문 4년 연속 대상을 거머쥐었다.
화장품 제조기업 에이팜(대표 허경)은 지역사회에 긍정적 이미지도 심어줬다. 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천700만원상당의 자사 화장품을 기부했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온라인 소비 트렌드를 기회로 삼아 온라인 마케팅 채널 확대 및 기업별 맞춤형 마케팅 지원을 적극 운영한 결과가 매출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 경쟁력 제고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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