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SNS 통해 대구시 박정희 기념사업 확대 강조
14일 오전 대구 동구 동대구역 앞에서 열린 박정희 광장 표지판 제막식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축사하고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
최근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로 명명한 것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논란이 있지만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광복절인 15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14일)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는 제막식을 가졌다"며 "역사적 인물에 대한 공과를 논할 때 과만 들춰 내 반대만 할 게 아니라 공도 기릴 줄 아는 그런 세상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앞으로도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 근대 3대 정신은 구한말 국채보상운동으로 대표되는 구국 운동정신, 자유당 독재에 항거한 2·28 자유 정신, 그리고 5천만 국민을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산업화 정신"이라며 "대한민국 산업화 출발은 대구의 섬유 산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엔 국채보상운동, 2·28 자유정신을 기리는 조형물·공원·기념관은 많지만, 박 전 대통령의 산업화 정신을 기리는 흔적은 전혀 없다"며 "이번에 시의회 조례를 만들고, 그 조례에 따라 대구의 관문인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만들었다. 올 연말에는 그 곳에 박 전 대통령의 동상도 세울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구에 박정희 공원도 만들고 그 곳에도 박 전 대통령의 동상을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목포나 광주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상과 공원, 기념관이 참 많다"면서 다른 지자체와 비교하기도 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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