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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곽훈 등 19명의 작품…대구현대미술을 다시 말하다

2024-08-29

대구현대미술 형성과 확산展

대구 활동 대표화가 작품 전시

지역 미술발전·확장방안 모색

내년 1월26일까지 권정호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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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훈 'Palimps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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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형상'

권정호미술관(대구 동구 신천동)은 내년 1월26일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역 현대미술 작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대구현대미술 형성과 확산'展(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세계 무대에서 역량을 인정받는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대구 문화예술의 발전과 확장 방안을 찾는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전시는 Ⅰ·Ⅱ부로 나눠 진행한다. 오는 11월5일까지 열리는Ⅰ부 전시에는 고(故) 정점식 작가를 포함한 10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대구현대미술의 시원을 기초한 극재 정점식(1917~2009), 독특한 초현실주의 문학적·원시미술의 박광호(1932~2000), 전위·실험미술의 선구자이자 다양한 매체, 장르, 주제를 넘나들며 예술의 최전선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온 김구림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또한 1972년 신조회를 창립해 대구미술 50년을 이끌어 온 이영륭, 1995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 최초의 개관작가 곽훈의 작품도 선보인다. '탈(脫)테크놀로지화'를 통해 독자적 비디오 양식을 확립한 박현기(1942~ 2000), 대구 한국화 1세대로서 수묵의 물성을 극대화하고 한국화의 정신성을 진작시키는 데 기여한 현송 정치환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기(氣, chi)의 개념을 미적으로 해석함으로써 자신의 수묵화를 현대적으로 확장한 이강소, 인간 두개골을 소재로 독자적인 길을 개척한 권정호는 물론 '지물(紙物, The Paper Things)'에 대한 주제와 새로운 자신만의 접근법으로 물성을 극대화하는 사유와 정서의 작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는 송광익의 작품세계도 접할 수 있다.

한편 오는 11월5일부터 내년 1월26일까지 열리는 Ⅱ부 전시에는 김정태를 비롯해 자신만의 독자적인 길을 걷는 김영세, 백미혜, 차계남, 정태경, 김진혁, 남춘모, 김결수, 박종규 등 9명의 1950~60년대생 대구현대미술 작가들이 참여한다.

임수미 권정호미술관 학예실장은 "대한민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19명이 참여하는 의미 있는 전시를 준비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재조명되는 '대구현대미술'의 입지는 우리나라 현대미술을 이해하는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강과 대금 연주로 구성된 전시 오프닝 행사는 9월3일 열린다. (053)243-1601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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