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8일까지 대구 중구 공간독립
보이지 않는 사회 속 경계선을 '커튼'이라는 오브제로 풀어
공간 가로지르는 설치물 통해 경계에 대한 감정 이야기
홍희령 개인전 'On the Border' 포스터. |
공간독립(대구 중구 공평로 8길 14-7)은 28일부터 오는 9월8일까지 홍희령 개인전 'On the Border'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홍 작가는 사회 속에서 보이지 않는 경계선과 그에 대한 불안 및 두려움을 커튼이라는 오브제로 풀어낸다. 전시는 설치와 드로잉으로 이뤄져 있으며, 공간을 가로지르는 동적 설치물을 통해 자아와 타자를 나누는 경계 앞에서 느끼는 감정들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홍 작가는 언어와 오브제 형상의 유사성과 이중성을 아이러니한 상황으로 연출함으로써 관람객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작업을 이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커튼이라는 소재를 활용해 공간을 새롭게 구성하기 위한 실험적 작품을 선보인다. 이는 관람객과 좀 더 긴밀해지기 위한 홍 작가의 시도 중 하나다.
홍희령 작 |
홍희령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많은 이들이 영역을 선택하는 순간 경계선이 생기고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경계 위 사람들도 생긴다. 전시명 'On the Border'는 이러한 경계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관람 시간 오후 1~7시. 월·화 ·휴관.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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