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차에 머리 깨진 대구 원시인 이만옹
추석 연휴 첫날인 15일 대구 달서구의 원시인 조형물 '이만옹'이 새벽에 일어난 음주운전 사고로 파손되어 있다.
달서구청에 따르면 사고는 음주운전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면서 발생했으며, 조형물 머리 부분에 가로 2m, 세로 1.5m 크기의 구멍이 생겼다. 이만옹은 달서구의 2만 년 역사를 상징하는 조형물로, 2018년 설치되어 달서구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조형물은 대구 출신의 광고 제작자 이제석 씨가 기획과 디자인을 맡아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고 후 달서구청은 긴급 안전조치를 시행했으며, 추석 연휴 이후 보수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추가적인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관계 당국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이현덕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