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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씨름진흥원과 '경찰 씨름' 활성화 추진

2024-09-21 13:23

'2025년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 사업' 선정

구미시, 씨름진흥원과 경찰 씨름 활성화 추진
지난해 주한미군과 지역학교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경북 씨름대축전 모습<씨름진흥원 제공>
구미시, 씨름진흥원과 경찰 씨름 활성화 추진
김영수(가운데) 씨름 진흥원 사무국장이 지난해 열린 경북 씨름 대축전에서 한미 우호증진에 앞장선 공을 인정받아 주한 미 육군 물자지원사령부로부터 감사장을 받고 있다. <씨름진흥원 제공>

경북 구미시와 <사>인류무형문화유산 씨름진흥원이 '주한미군'에 이어 '경찰 씨름' 활성화를 추진한다.

씨름진흥원은 국가유산청이 추진한 '2025년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경찰 씨름 활성화를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씨름진흥원 이사장이자 용인대학교 교수인 이태현 전 천하장사를 중심으로 독도와 울릉도를 포함한 경찰서와 경찰학교, 경찰 특공대, 경찰대 등을 연계한 체험형 씨름 교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주한 미군과 지역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씨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 씨름진흥원과 구미시는 주한 미군과 지역 학생들이 참가한 '경북씨름 대축전'으로 우리나라 전통 민속놀이이자 스포츠인 씨름을 통한 '한미동맹 70주년'을 알려 주목을 받았다.

당시 이태현 이사장과 김영수 사무국장, 정창진 구미시청 씨름단 감독·선수들은 경북 칠곡군에 있는 '캠프 캐럴' 부대 주한 미군과 카투사 장병들에게 씨름 지도 및 연습을 함께 하며 우정을 쌓았다. 이들은 약 4개월 동안 중심 잡기, 모래 적응, 손과 허리 및 다리를 쓰는 기술 등을 체계적으로 배우며 실제 겨루기를 통해 기량을 갈고닦았다.

주한미군들과 카투사 장병들은 훈련에 이어 박정희 체육관에서 열련 경북씨름 대축전에 직접 선수로 출전하며 씨름의 매력에 푹 빠졌다.

김영수 사무국장은 "민족 고유의 스포츠 씨름은 세계인이 함께 계승해야 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씨름 부흥의 초석을 튼실히 하고, 새롭고 즐거운 씨름 콘텐츠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주한 미군 씨름에 이어 '경찰 씨름' 활성화도 필요하다는 생각에 전체적인 기획을 하게 됐으며 씨름 부흥과 종목 세계화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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