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 견본주택 오픈 첫 날인 지난 27일 방문객들이 길게 줄을 늘어선 모습. |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 견본주택(범어네거리 인근) 오픈 첫 날인 지난 27일 오전 9시50분. 주차장은 만차였다. 방문객들은 이미 50m가량 길게 줄을 늘어서 있었다. 대기 줄은 오픈 시각 1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형성됐다. 대기 줄은 길게는 100m 가량 이어졌다. '올 하반기 대구 분양시장의 최대어' 단지에 대한 높은 관심도가 반영된 셈이다.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수도 오픈 이후 3일간 1만5천명인 것으로 추산됐다.
이 단지의 분양대행사에 따르면 견본주택 오픈 첫날인 27~28일 이틀 간 약 1만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29일까지 합치면 1만5천명으로 추산됐다. 하루 평균 5천명이 찾는 셈이다. 분양대행사측은 견본주택 오픈 첫 날은 오후 4시30분부터 대기 줄을 중단했다. 유닛을 살펴보고 상담까지 하는 데 시간이 걸려서다. 오픈 둘째 날은 견본주택 운영 시간을 오후 7시까지로 연장하기도 했다.
10개 상담부스에도 대기자들이 줄곧 이어졌다. 지난 27일 오전 11시 무렵 번호표를 확인한 결과, 상담 대기자수가 50명 정도였다.
이 단지가 인기를 끄는 것은 대구도시철도 1·3호선 명덕역 더블 초역세권에 2호선 반월당역과 한 정거장 거리인 데다 총1천758세대의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착공(2022년 7월) 전부터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았고 대기 수요도 적지 않았다.
관람객들은 '동 간 간격이 좁아 아쉬웠다' '드레스룸이 좁다' 등의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다만 가격대에 대해선 공사비 인상, 인건비, 금융비용 등을 고려할 때 수요자들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고심한 적정선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분양대행사가 견본주택 오픈 후 이틀간 방문객 상담을 분석한 결과, 3040의 상담 비중이 절반을 차지했다. 30대가 약 30%, 40대가 약 20%였다.
또한 조합원들이 이미 많이 선점한 84㎡A(판상형)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만, 59㎡에 대한 상담 비중도 전체 절반 가까이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양대행사 '지우알엔씨' 관계자는 "사실 59㎡ 판매에 걱정을 했는데, 가격에서 반향을 일으킨 것으로 보이고 자금 동원력이 낮은 신혼부부, 연인 등 젊은층을 중심으로 관심이 높다. 경산·구미·고령 등에 거주하는 수요자들도 왔다"고 말했다. 이어 "판상형인 84㎡A를 선호하지만 세대수가 많지 않고 고층 비율도 적다 보니 당첨 확률을 고려할 때 84㎡B로 대체하려는 경우도 있다"면서 "특히 실질적 상담 건수가 많다는 부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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