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무덤' 대구 시장에서 '될곳될' 증명
최고 청약경쟁률 타입은 84㎡A로 33.93대 1
올 하반기 대구 분양시장의 최대 관심 단지였던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가 1순위(해당·기타지역 합계) 평균 청약경쟁률 11.28대 1을 기록했다. 84㎡B 타입을 제외한 모든 타입이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됐다. 미분양이 여전히 많은 등 위축된 대구지역 부동산 경기 속에서도 '될 곳은 된다'는 걸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총 672세대 모집에 7천580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경쟁률(해당·기타지역 합계) 11.28대 1을 기록했다. 1순위 해당지역 평균 경쟁률은 10.37대 1이었다. 입지·가격·단지 규모·브랜드 등이 두루 어우러져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청약 흥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59㎡와 84㎡A·B·C 등 총 네 타입을 분양했다.
최고 경쟁률을 보인 타입은 판상형인 84㎡A였다. 84㎡A는 113세대 모집에 3천834건의 청약이 접수돼 33.93대 1을 기록했다. 이어 84㎡C가 15.50대 1, 59㎡가 8.66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다만 타워형인 84㎡B의 경우 5.06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10일 2순위 청약 접수로 이어진다.
이 단지의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요즘 부동산 시장의 키워드는 초양극화다. 동일 권역 내에서도 입지·단지 규모·학군·브랜드 등을 따져 수요자 쏠림 현상이 나타난다. 수요자들이 대구의 비수성구 분양 상품 중에서 가격·입지·규모·브랜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좋은 평가를 내린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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