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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수도' 구미시, 미국서 방위산업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2024-10-17

미 육군 전시회 찾아 글로벌 방위산업 최신 동향 파악
미 헬리콥터 생산업체 부스 찾아 헬기 부품 구미 생산 타진
‘로켓 시티’ 헌츠빌과 MOU, 국방 신산업 협력 가속화

K-방산 수도 구미시, 미국서 방위산업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김장호 구미시장을 비롯한 구미시 미국 대표단이 AUSA 고스트로보틱스 부스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K-방산 수도 구미시, 미국서 방위산업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김장호(오른쪽)구미시장과 토미 배틀 헌츠빌 시장이 양 도시 협력관계를 다짐하는 악수를 하고 있다.
K-방산 수도 구미시, 미국서 방위산업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조동현(왼쪽 세 번째부터) 구미 국제친선협회장, 윤재호 구미 상공회의소장, Michael Cox 레이시온 우주미사일 심포지엄 추진단장, 김장호 구미시장, Daryl Davis NAITA 회장, 문추연 구미전자정보기술원장

구미시가 세계 최대 규모의 방산 시장을 자랑하는 미국에서 방위산업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김장호 구미시장을 단장으로 한 구미시 대표단은 지난 14일 워싱턴 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 육군 전시회(AUSA 2024)를 방문, 투자 유치 활동 및 방위산업 첨단화 방안을 모색했다.

AUSA 2024는 미국 육군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 전시회다. 우주·항공·방산·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90여 개국 75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록히드마틴, RTX(레이시온), 노스롭그루먼, 보잉, 레오나르도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첨단 기술과 장비를 선보였으며, 4만여 명이 전시회를 찾았다.

구미 대표단은 세계 방산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전장 네트워크 체계 등의 최신 기술을 직접 확인했다. 대표단은 제일 먼저 사족 로봇을 생산하는 고스트 로보틱스 부스를 방문했다. 구미에 사업장을 둔 LIG 넥스원은 최근 고스트 로보틱스 지분 60%를 사들였다. LIG넥스원은 구미에 새로 매입한 부지에서 사족 로봇 생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 헬리콥터 생산업체인 벨(Bell)사 부스를 방문해 최신 헬기 관련 부품의 구미 생산을 타진했다.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 관계자들을 현장에서 만나 구미 투자 환경을 설명하고 긍정적인 반응을 받기도 했다.

한국방위산업진흥회가 주관한 한국 중소기업관에선 최병로 상근부회장과 구미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 부회장은 "구미시 방문을 환영한다. 구미시와 같은 지자체의 관심이 중소기업에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15일에는 '로켓시티'로 불리는 미국 앨라배마주 헌츠빌을 방문해, 헌츠빌·매디슨 카운티 상공회의소, 북앨라배마 국제무역협회(NAITA), NASA 마셜우주비행센터, 레이시온 헌츠빌지사 관계자, 토미 배틀 헌츠빌 시장과 면담을 가졌다. 커밍스 연구단지를 둘러보고 첨단 방위산업 생태계도 확인했다. 커밍스 연구단지는 1962년 설립된 미국에서 두 번째,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연구단지로 항공우주, 방위산업, 생명공학, 첨단제조 등 320여 개 기업과 2만 6천여 명의 연구인력이 있다.


구미시는 NAITA와 방위산업 육성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방산 박람회, 포럼, 세미나 참가 및 대표단 교류 등을 통해 글로벌 방산 기업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토미 배틀 시장은 "구미시와 헌츠빌은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혁신도시이자 산업도시로 많은 공통점이 있다"며 "이 자리를 계기로 우주 항공 기술 분야에 강점이 있는 헌츠빌과 전자 산업을 비롯한 반도체, 방산 도시로 알려진 구미시와 다양하게 협력할 길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김장호 시장은 "구미시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방산과 로봇, 2차 전지 산업을 육성하고자 한다"며 "미국 방문을 통해 구미시 방위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는 토대가 구축됐다"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DC, 헌츠빌에서 글·사진=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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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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