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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구의회 "와룡산 산림휴양단지 조성 재고해야"

2024-10-21

김종일 서구의원 5분 자유발언, 소극적 행정, 예산 낭비 등 지적

대구 서구의회 와룡산 산림휴양단지 조성 재고해야
대구 서구 와룡산 산림휴양단지 조성사업 기본 계획안 <영남일보DB>

대구 서구의회에서 '와룡산 산림휴양단지 조성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18일 열린 서구의회 제253회 임시회 본회의에선 와룡산 동편에 추진되는 이 사업에 대한 각종 문제점이 제기됐다. 이날 김종일 서구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해당 사업이 타 지자체의 기본계획수립 과업이행요청서를 베꼈다는 주장과 함께 부지 인근 악취 유발 우려, 예산 낭비 등을 지적했다.

김 구의원은 "기본계획 수립 용역과 관련한 과업이행요청서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내용을 참고하다 못해 해당 지자체 명까지도 과업 내용에 그대로 가져다 썼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사업이 진행될 지역은 악취 우려가 여전한 상황인데 집행부는 단순히 관련 능선 부근에 악취 영향이 적을 수 있다며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또 사업을 위해 서구 인구소멸대응기금 30억원이 투입되고, 기본계획상 시설 공사비는 93억원으로 추정되는데, 당초 계획한 금액(40억원)과 비교하면 예산 낭비로 보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 구의원은 "직무 태만 등 소극적 업무행태로 서구 주민의 권익을 침해하거나 재정상 손실을 발생시킨 건 아닌지, 공공의 이익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잘 판단해야 한다"며 "와룡산 산림휴양단지 조성 사업을 전면 재고할 것"을 집행부에 촉구했다.

앞서 김 구의원 등을 비롯한 서구의원 일부는 사업 계획 단계인 지난 2022년 말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이 같은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예산 편성을 반대했으나, 논의 끝에 다수결로 해당 예산안이 통과됐다.

한편 와룡산 산림휴양단지 조성은 와룡산 이용객에게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30㏊ 산림 부지를 개발해 산림휴양·체험·편의시설 등을 만드는 사업이다. 부지 매입비 85억원, 설계·공사비 40억원 등 총사업비 125억원을 들여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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