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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24일 '깜짝 추위'…한동안 평년보다 기온 높을 듯

2024-10-22

평년보다 높은 기온에 대구경북 '첫 단풍'도 늦어져
전문가 "11월까지 예년보다 따듯하다 12월 한파 예상"

대구경북, 24일 깜짝 추위…한동안 평년보다 기온 높을 듯대구경북지역에서 한동안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나타날 전망이다. 다만, 24일 일시적으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깜짝 추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대구지방기상청은 중기예보를 통해 오는 31일까지 대구경북의 아침 최저기온이 8~18℃, 낮 최고기온이 18~23℃ 분포에 머무를 것으로 예보했다. 이는 평년(아침 최저기온 4~12℃, 낮 최고기온 17~20℃)을 웃도는 수은주다.

이날 오후부터 대구경북 곳곳에 내리기 시작한 비는 23일 오전 쯤 그치면서 찬 공기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4일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아침 최저기온이 6~9℃ 분포를 보이며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25일부터 점차 기온이 올라 주말(26~27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11~18℃, 낮 기온이 19~22℃로 평년보다 따듯할 전망이다.

지난달의 유례없던 늦더위 수준은 아니지만, 10월에도 평년보다 따듯한 기온이 이어지면서 대구경북지역의 단풍도 늦어지는 모양새다. 기상청의 단풍현황을 보면, 이날 기준 대구 팔공산과 경북 청송군 주왕산엔 첫 단풍이 아직 들지 않았다. 기상청은 산 정상에서부터 20%가량의 단풍이 들면 첫 단풍으로 간주한다.

당초 산림청은 이달 16일 주왕산 단풍나무의 50% 이상이 빨갛게 물들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 예보 업체인 웨더아이도 18일 팔공산에 첫 단풍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었다.

전문가들은 올가을 예년에 비해 따듯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찬 공기가 남하하면 잠깐 추운 날씨가 나타나지만, 연속성을 가지지 않고 금세 다시 따듯해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패턴은 라니냐 현상 후 한겨울 한파가 나타났던 2021~2022년과 비슷해 12월에는 기온이 뚝 떨어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기상청도 3개월 전망을 통해 10월과 11월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봤지만, 12월에는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예상했다.

김해동 계명대 교수(환경공학과)는 "내달까지는 예년의 가을 날씨처럼 제대로 된 찬 공기를 경험하긴 힘들 것"이라면서도 "그러다 12월에 갑자기 한파가 닥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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