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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11월까지 평년보다 따듯하다 12월 '급추위' 예상

2024-10-28

12월 평년보다 낮은 기온 보이다 1월 다시 '상승'
대체로 건조한 날씨…강수량은 대체로 적을 듯

대구경북 11월까지 평년보다 따듯하다 12월 급추위 예상
기상청은 오는 11월 북서 태평양의 높은 해수면온도와 동인도양·열대 서태평양의 대류 활동 감소의 여파로 우리나라의 기온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 모식도. <기상청 제공>
대구경북 11월까지 평년보다 따듯하다 12월 급추위 예상
기상청은 라니냐 현상이 발달해 12월 기온이 하락하고, 강수량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관련 모식도. <기상청 제공>

대구와 경북지역은 11월까지 평년보다 따듯한 날씨를 보이다 12월 라니냐의 영향으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기상청은 '3개월 전망'(11월~내년 1월)을 내고 11월과 1월 대구경북 기온은 평년(1991~2020년 평균)보다 대체로 높고, 12월은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구경북의 월별 평년 평균기온은 11월 6.8~8.0℃, 12월 0.5~1.7℃, 1월 -1.3℃~0.1℃다.

11월 높은 기온이 예상되는 요인으로 북서 태평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와 동인도양·열대 서태평양의 대류 활동 감소가 꼽힌다. 이들 요인이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을 유도·강화해 기온이 상승하고 건조한 날씨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12월에는 서태평양의 수온이 평년보다 상승하는 라니냐 현상이 발달하면서 저기압성 순환이 강화되고, 차고 건조한 북풍 기류가 우리나라에 유입될 전망이다. 또, 바렌츠·카라해 등 북극해의 해빙감소도 찬 공기를 유입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평년보다 추운 날씨가 나타난다는 게 기상청의 전망이다.

앞서 기상학자인 김해동 계명대 교수(환경공학과)도 "겨울철 라니냐 현상은 티베트 지역의 기온을 높이고, 이 기온이 북극권의 기류를 밀어내 한반도에 차가운 공기를 유입한다. 올겨울 2021~2022년과 같은 한파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한 바 있다.

기상청은 추운 날씨가 오래가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1월에는 인도양과 북대서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돼 평년보다 따듯할 가능성이 크다고 기상청은 예상했다.

11월~내년 1월 대구경북은 대체로 건조한 날씨를 보이며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을 전망이다.

한편, 기상청은 중기예보를 통해 다음 달 2일까지 아침 기온은 9~16℃, 낮 기온은 19~22℃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3일~6일에는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져 아침 기온은 2~14℃, 낮 기온은 13~19℃ 분포에 머무를 것으로 예보했다.

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다음 달 6일까지 대체로 맑은 날이 많겠으나, 1~2일은 흐린 날씨를 보이겠다. 오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동해 남부 해상의 물결이 1m~3m로 높게 일겠으니 해상 안전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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