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X 2024, 비즈니스 플랫폼 기능 톡톡"…대구 스타기업 다각적 협력 강화

대구 프리스타기업, FIX 2024에서 업무협약(MOU) 체결 및 다양한 성과

23일 대구 엑스코에서 진행된 2024 미래혁신기술박람회에서 주한국알파시스템이 태국 E.N.SOFT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구시 제공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 미래혁신기술박람회'에서 <주>IGIS, <주>유엔디는 중국 로봇기업 '딥로보틱스'와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구테크노파크 제공>

대구시가 보증한 '스타기업'들이 '2024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4)'에서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당초 FIX에서 기대했던 비즈니스 플랫폼 기능이 제대로 작동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들 기업들은 이번 FIX를 통해 지역산업을 선도할 스타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대구시에 확인결과, 수성알파시티에 입주한 <주>한국알파시스템은 태국 기업 'E.N.SOFT'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태국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알파시스템의 AI 기반 시민안전 기술이 태국 스마트시티 파일럿 프로젝트에 적용된다. 효율적인 도시운영과 공공안전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2001년 설립된 한국알파시스템은 AI 기반 영상 보안 전문기업이다. 사고 예방 시스템·AI 주차 관제 시스템·지능형 CCTV·차량번호 인식 시스템, 딥러닝 (심층 학습)을 기반으로 한 객체 검출 및 추적 기술 등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지역 기업 <주>IGIS(아이지아이에스)와 <주>UND는 중국의 로봇 전문기업인 '딥로보틱스'와 3자 MOU를 맺었다. 딥로보틱스가 로봇을 공급하면, 아이지아이에스가 이에 맞는 소프트웨어 개발한다. 유엔디는 현장 적용 및 마그네틱 그리퍼 개발을 맡는다.

드론 솔루션 전문기업인 아이지아이에스는 무인 드론 운용기술과 공간정보 기술을 융합해 업무 활용도를 높인 'DFOS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드론 운용에 필용한 기능과 미션 비행, 실시간 스트리밍이 가능하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공공, 민간 분야를 가리지 않고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유엔디의 경우, 로봇 자동 툴 체인저(Tool Changer)를 이용해 협동로봇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을 갖고 있다. 2017년 설립된 딥로보틱스는 산업용 지능형 4족 보행 로봇과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각기 다른 기술과 잠재력을 가진 3개사가 의기투합한 만큼, 급증하는 글로벌 드론, 로봇 시장 수요에 발맞춰 효율적 산업 적용 및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이들은 중국 시장 개척을 위한 상호 협력에 초첨을 맞출 계획이다.

아울러 유엔디는 이번 FIX 행사를 통해 중국의 'iBen Robotics'와 10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도 성사시켰다. 양사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새 솔루션 개발을 진행 중이다. 향후 추가 수출 성과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맞춤형 화장품 조제 기기·소프트웨어 기업 <주>릴리커버는 튀르키예의 화장품 제조사 'The Mossi'와 15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릴리커버가 기기와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면 The Mossi는 이를 활용해 생산한 화장품을 튀르키예 현지에 판매하게 된다.

류동현 대구시 AI블록체인과장은 "FIX 2024를 통해 대구 스타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과 혁신을 인정받았다. 지역경제 활성화 및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